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5일, 제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0일부터 25일까지 광복절 기념기간을 지정해 조선의 궁궐과 종묘, 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올해 광복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에 문화재청은 예년에 광복절 하루만 무료 개방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16일 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창덕궁 내 부용지 전경. [사진=문화재청]
창덕궁 내 부용지 전경. [사진=문화재청]

이 기간 동안 무료로 개방하는 곳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그 대상이며, 덕수궁과 창경궁에서 진행 중인 상시 야간관람도 무료이다. 또한, 종묘는 시간제 관람에서 자유 관람으로 전환해 운영하며, 모든 궁능에서는 기존과 같이 문화재 안내 해설사의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다만 창덕궁 달빛기행, 창덕궁 후원 관람 등 예약제 관람과 각 궁능의 정기휴일은 개방에서 제외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민 누구나 조선의 궁궐, 종묘, 왕릉에서 임시정부와 광복절의 뜻을 기념하고 국권 회복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하계 휴가철인 만큼 역사적인 가치가 담긴 뜻 깊은 곳에서 많은 국민이 여가 활동을 즐기며 국내 관광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