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한국인이 과학 소양을 갖추도록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안성진)과 함께 ‘모든 한국인을 위한 과학적 소양 교육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앞으로 30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교육 대토론회(이하 토론회)’를 열어 이 같은 논의를 했다.

서울드래곤시티에서 8월 7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과학계, 교육계, 인문‧사회 및 산업계 등 주요 인사 와 일반 시민 등 100여 명‘미래세대 과학교육표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과학적 소양 모형(Tree of Scientific Literacy Model).  3가지 뿌리가 서로 뒤엉키면서 풍성하게 성장하는 나무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사진=교욱부]
과학적 소양 모형(Tree of Scientific Literacy Model). 3가지 뿌리가 서로 뒤엉키면서 풍성하게 성장하는 나무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사진=교욱부]

 

‘미래세대 과학교육표준’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삶의 전반에 걸쳐 스스로 배움을 즐길 줄 아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안내하는 나침반이자 과학 교육의 미래 구상을 담은 청사진이다.

이 연구에서는 30년 후의 인재상, 역량, 과학적 소양 등 미래 과학 교육의 가치와 방향을 제시하였고, 현장에서 잘 구현되도록 차기 국가 교육과정 개정 또는 과학교육 교육정책 마련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연구책임자인 송진웅 서울대 교수는 미래세대 과학교육표준 개발의 의의와 향후 과학교육의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였다.

송 교수는 ‘과학적 소양을 갖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사람’으로 인재상을 도출하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기본으로 배우고 키워나가야 할 과학 소양을 심도 있게 발표하였다.

과학교양은 과학 관련 역량을 지니고 개인과 사회의 문제해결에 민주시민으로서 참여하고 실천하는 태도와 능력을 말한다.

과학 소양은 3개 차원과 영역으로 먼저 역량은 과학적 탐구력, 과학적 사고력, 의사소통과 협업능력, 정보처리와 의사결정 능력, 초연결사회 대응과 평생학습 능력 영역으로 나눴다. 지식차원에서는 규칙성과 다양성, 에너지와 물질,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안정성, 과학과 사회,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과학기술 영역으로 나눴다.

참여와 실천 차원에서는 과학 공동체 활동, 과학리더십 발휘, 안전사회 기여, 과학문화 향유, 지속가능사회 기여로 나눴다.

이어서 좌장인 김성근 미래세대 과학교육표준 개발 추진위원장(서울대 교수)가 ‘미래세대 과학교육표준’의 현장 적합성 등을 고민하며,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첫 번째 발제자 김찬종 한국과학교육학회장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과학교육과 인재 강국’이라는 주제로 “지능정보시대 과학교육의 핵심인재 확보가 미래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라고 말했다.

박금재 전국과학교사협회장은 미래 교육 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과학교육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미래세대 과학교육표준에서 제시된 내용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되게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미래세대 과학교육표준이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한국인을 위한 과학적 소양을 담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학교, 시‧도교육청, 정부, 유관기관 등이 이를 적극 활용하여 앞으로 30년 후의 미래 사회를 이끌 우리 학생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

교육부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반영하여 교원대상 관련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 미래세대 과학교육표준의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