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식품으로 컬러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농업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국내 최초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검정색 찰성 쌀보리 신품종 ‘흑보찰’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흑보찰’은 기존의 메성 검정보리에 비해 찰기가 있어 밥맛이 부드럽기 때문에 흰쌀과 혼합하거나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위) 왼쪽은 새찰쌀보리 오른쪽은 흑보찰 종자 (아래) 흑보찰 재배 모습. [사진=농업진흥청]
(위) 왼쪽은 새찰쌀보리 오른쪽은 흑보찰 종자 (아래) 흑보찰 재배 모습. [사진=농업진흥청]

개발된 ‘흑보찰’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편이어서, 기존의 검정보리인 메성 쌀보리 ‘흑누리’에 비해 안토시아닌은 1.9배, 폴리페놀은 1.4배가 많다. 또한 기존 검정보리보다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정성이 높고 수확량은 10a당 402kg정도로 우수하다.

재배 시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며, 흰가루병 발생이 많은 지역과 물 빠짐이 나쁜 곳은 피해야 한다.

농업진흥청은 올해 8월부터 신품종 조기보급을 위한 신품종이용촉진사업과 연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TEL 063-919-1616)을 통해 흑보찰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건가와 입맛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흑보찰’과 새롭게 보급되는 다양한 보리를 통해 농가소득과 보리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