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자유무역주의 원칙에 공감한다는 8월3일 성명을 발표했다.

태국 방콕에서 8월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한·아세안/APT/EAS/ARF/한·메콩)의 결과를 정리한 5개 회의체별 의장성명은 곳곳에서 그간 한국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포용적이고 투명하며 규칙에 기반을 둔 자유무역질서에 역내 국가의 지지 입장이 적극 표명하였다.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 안보협의체인 ARF 외교장관회의 성명에서는 6월30일 판문점 회동 등을 계기로 조성된 북미간 대화 재개 분위기를 환영했다. 또한 북한과의 지속가능한 관여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한·아세안 및 APT 의장성명에서는 전년도 의장성명과 비교하면 보호무역주의에 우려 표명과 함께 포용적이고 투명한 다자무역체제를 강하게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예년에 이러한 내용이 전혀 없던 한·메콩 의장성명에도 이례적으로 같은 내용을 담았다.

외교부는 “이 같은 의장 성명 내용은 지속적인 성장 및 번영을 위해서는 차별 없고 공정한 무역질서가 중요하다는 아세안 등 지역 국가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고 설명하고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를 계기로 자유무역의 중요성에 관한우리 정부의 설득 노력을 역내 국가가 공감한 결과가 표명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