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강용석)은 8월 1일부터 4일 사이, 그리고 8월 30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뜨는 슈퍼문(Super Moon)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의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슈퍼문은 보름 또는 그믐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으로, 슈퍼문이 뜨는 시기에는 기조력(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지게 된다. 특히, 8월 31일에는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가까운 그믐달 모양의 슈퍼문이 뜰 예정이다. 올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 슈퍼문은 지난 2월 19일에 발생했으나, 겨울철 낮은 수온과 고기압의 발달로 인해 영향이 적었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강용석)은 8월 1일부터 4일 사이, 그리고 8월 30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뜨는 슈퍼문(Super Moon)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해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의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해양수산부 유튜브 화면 캡쳐]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강용석)은 8월 1일부터 4일 사이, 그리고 8월 30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뜨는 슈퍼문(Super Moon)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해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의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해양수산부 유튜브 화면 캡쳐]

그러나 여름철에는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기 때문에 이번 8월 슈퍼문은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설정한 4단계 고조정보(관심, 주의, 경계, 위험) 기준에 따르면 슈퍼문이 뜨는 두 기간 동안 33개 기준지역 중 21개 지역의 고조정보가 ‘주의’ 단계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중 인천, 평택, 안산, 마산, 성산포 등 5개 지역은 최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 시간대 해수면이 더 차올라 해안가 저지대 등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대비와 야간 바다활동 자제가 필요하며, 태풍이나 이상 저기압 등 다른 악천후가 겹칠 경우 해수면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등 54개 관계기관에 해수면 정보를 공유하여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상황대응반을 꾸려 실시간으로 해수면 정보를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다.

강용석 국립해양조사원장은 “8월 슈퍼문으로 인해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해안도로 등 지반이 낮은 저지대 상습 침수구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