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미디어 확산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미디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활발해짐에 따라 미디어 교육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요구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29일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지원계획(이하 내실화 계획)’을 발표했다. 미디어교육은 미디어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제공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며 더 나아가 미디어를 활용해 정보와 문화를 생산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뜻한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계획'에 의한 학교 미디어 교육 지원 체계. [사진=교육부]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계획'에 의한 학교 미디어 교육 지원 체계. [사진=교육부]

현재 학교에서 미디어 관련 수업이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창의적체험활동 등으로 미디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부부처, 시민단체 등에서 개별적인 지원으로 진행되어 체계성과 일관성이 부족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전문가‧교원 간담회, 정책자문단 및 교육청 등의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관계부처 협의호,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거쳐 학교 미디어 교육을 위한 범부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망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내실화 계획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학교 교육과정을 통하 미디어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1인 크리에이터, 웹툰 작가 등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희망을 반영해 주제 중심 교수‧학습자료를 보급하고 학교 내 제작 체험 공간 조성 등으로 학교의 미디어 교육을 지원하고 학교 미디어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 장기적으로 고교학점제 연계, 교육과정 개정 과정을 통해 선택과목 신설 및 교육과정 총론에 미디어 교육관련 내용 포함을 검토한다.

미디어 체험 등을 위한 공간 혁신 사업 사례. (시계방향으로) 놀이-학습 연계 공간,  휴식-학습 연계 공간, 전시공간. [사진=교육부]
미디어 체험 등을 위한 공간 혁신 사업 사례. (시계방향으로) 놀이-학습 연계 공간, 휴식-학습 연계 공간, 전시공간. [사진=교육부]

학생의 미디어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 밖 청소년, 농‧산‧어촌 등 다양한 개인적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누구나 미디어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미디어 교육 연계망을 강화한다. 관계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해 미디어 관련 이동형 교실(체험 버스 등) 운영과 지역 미디어 센터 활용도 제고, 학생 체험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미디어 교육 교원의 역량 강화와 지원체계 구축을 한다. 정부 부처 주관 미디어 연수를 이수했거나 미디어 동아리 참여자 중 추천을 받은 교원을 중심으로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 아울러 현장기반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우수한 미디어 수업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교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부처와 지역 사회 등이 협업하여 보편적인 미디어 교육이 실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 민주시민으로서 미디어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학교에서 미디어 교육이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이루어지도록 연내에 사회관계장관회의 등을 거쳐 범부처 협업과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