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개발한 토종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서비스를 의료현장에 본격 적용하기 위한 임상적용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지난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임상적용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난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닥터앤서 임상적용 선포식' 전시부스에 모인 주요참석자들.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난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닥터앤서 임상적용 선포식' 전시부스에 모인 주요참석자들.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닥터앤서’는 2018년부터 3년간 총 357억 원을 투입해,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특성에 맞춘 질병 예측 및 진단, 치료를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총괄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22개 의료기관과 22개 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 기업이 개발에 참여해 8대 질환(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을 대상으로 21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번에 임상을 시작하는 질환은 소아희귀유전질환과 심뇌혈관, 치매 3대 질환과 관련해 8개 소프트웨어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로 나누어 임상을 시작하게 된다. 나머지 5대 질환관련 13개 소프트웨어는 2020년까지 개발 완료 및 임상적용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같은 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의료현장에서 많은 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기 제2차관은 “닥터앤서는 보건의료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국민건강 증진을 대표하는 성공사례로 기대한다. 의료 소프트웨어의 신시장 창출과 의료비 절감의 해법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닥터앤서와 더불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은 올해 말 고대의료원 3개 병원에 시범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고, 지난 4월부터 응급환자의 빠른 진단과 처치를 지원하는 ’5G기반 AI응급의료시스템‘개발에 착수해 2021년 본격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정밀의료 관련 서비스들이 시범 적용되면 환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아우어 확보 등 국민체감도가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