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5년 개통된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3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미아사거리역은 백화점 등 주요 상업시설이 인접해 일평균 4만 4천여 명이 이용하는 강북 지역의 중심역이며, 추후 경전철 동북선과 만나는 환승역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역 인근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되어 젊은이들이 많이 왕래하는 특징을 살려 ‘청춘’을 주제로 한 테마역사로 리모델링했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개통 34년 만에 '청춘'이라는 주제로 리모델링을 하였다. [사진=서울시]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개통 34년 만에 '청춘'이라는 주제로 리모델링을 하였다. [사진=서울시]

역사 내부는 크게 청춘 언덕, 커뮤니티 공간, 갤러리 박스 등 세 공간으로 구분된다. 청춘 언덕은 넓은 언덕을 뜻하는 지명 ‘미아(彌阿)’에 맞춰 금속 재질의 계단을 유기적으로 배치, 이용객들이 앉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휴대폰 충전기 등 간단한 편의 설비가 마련되어 있으며, 계단 앞 광장에서 이벤트 등을 개최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으로, 약 6~7명이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라는 의미로 ‘청춘톡(Talk)’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갤러리 박스는 역사 벽면에 조명과 액자를 설치하여 예술작품을 전시하거나 청년 일자리 정보 등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 외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 훼손된 대합실 바닥 자기질 타일을 포세린 타일로 전면 교체하여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고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및 다양한 세대의 꿈을 모은 미래 지향적 문화 소통 공간으로 변신한 미아사거리역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