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체험적 인성교육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캠프인 ‘인성영재캠프’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개최되었다.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이자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로 불리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가 개최한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온 청소년 50여 명이 참가했다. 미래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집중력과 창의력, 인내력, 책임감, 포용력을 기를 수 있는 캠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성영재캠프는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수련활동인증위원회에서 인증한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24~25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인성영재캠프’를 개최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24~25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인성영재캠프’를 개최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본격적인 캠프에 앞서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조원들과의 협동심을 기르는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었다. 훌라우프와 풍선을 활용해 조원들과 함께하는 게임을 하면서 학생들은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뒤이어 진행된 ‘10대를 위한 브레인 스토리’ 시간에서 김민서 트레이너는 “뇌를 알면 나를 알 수 있다.”며 청소년의 뇌가 변화하는 과정, 그리고 사춘기의 특징에 관해 설명했다. 김 트레이너는 “사춘기는 자기주도성이 생기는 시기이다.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가 아닌 내가 원하는 대로 활동하고 싶어 반항심이 올라올 수 있다. 그러나 반항은 나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으려는 마음”이라며 “이제부터 어떤 경험을 하고 선택하는지에 따라 여러분 뇌의 능력이 달라진다. 따라서 자기주도성이 생기는 청소년기에는 어떤 경험을 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뇌활용을 높이는 몸 만들기’ 시간에는 눈감고 제자리걷기, 학다리 자세, 등 뒤에서 깍지끼기 등 특정 자세를 취하며 자신의 몸과 뇌가 얼마나 균형이 맞춰져 있는지 점검했다. 그리고 반가부좌로 앉아 머리 위에 묵직한 물건을 올려둔 채로 뇌감각을 깨워 내 몸의 중심을 잡는 천문명상을 체험했다.
 

지난 24일,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린 인성영재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24일,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린 인성영재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김민석 기자]

마시멜로 탑 쌓기 활동에서 학생들은 창의력과 배려심, 그리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규칙은 간단하다. 한 손만 사용한 채 마시멜로와 파스타면을 활용해 높이 쌓는 것이다. 하나의 목적의식을 가진 채로 팀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함께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마시멜로 탑 쌓기를 통해 학생들은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창의력과 배려심, 그리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마시멜로 탑 쌓기를 통해 학생들은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창의력과 배려심, 그리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어진 한계도전 활동에서 학생들은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조원 모두가 양 발로 물이 담긴 세숫대야를 들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팀을 위해 배려하는 연습을 했다. 김민서 트레이너는 “조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야 할 수 있다. 여러분에게는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옆 사람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해내라”며 격려했다. 이후 소통과 포용력을 높여주는 러브핸즈 활동, 그리고 부모님과 얽힌 감정을 풀고 마음으로 대화하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4일, 인성영재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계도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팀을 위해 배려하는 연습을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24일, 인성영재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계도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팀을 위해 배려하는 연습을 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둘째 날 오전에 진행된 멘토특강에서는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가 인공지능시대에 인간 고유역량의 개발과 자연지능에 관해 강연했다. 그는 “앞으로 남아있는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뇌가 변화한다. 이 지구상에 태어난 여러분은 각자 가지고 있는 뇌의 잠재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역량을 키워 마음껏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가 지난 25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린 인성영재캠프에서 멘토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가 지난 25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린 인성영재캠프에서 멘토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캠프에 참가했던 강현범(17) 군은 “벤자민학교를 다닌 지인의 추천을 받고 오게 되었는데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마시멜로 탑 쌓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조원들과 밝은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고, 한 가지에 몰입하는 것이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캠프에 참가한 김성규(16) 군은 “한계도전 활동을 통해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 옆에 있던 친구들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고,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던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 주최 기관인 벤자민학교는 인격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삶고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성영재 육성을 위해 설립되었다.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개교하며 국제적인 학교로 발돋움했다. 또한, 교수‧CEO‧변호사‧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과 인생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