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사적 대변환기’, 우리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나?
‘문명사적 대변환기’, 우리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나?
  • 김민석 기자
  • arisoo9909@naver.com
  • 승인 2019.07.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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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서 미래인재 교육강연회 열려

4차 산업혁명시대 자녀교육 성공전략을 알아보는 미래인재 교육강연회가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와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이하 청인협), 인천뇌교육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강연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자녀교육 성공전략을 알아보는 미래인재 교육강연회가 개최되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자녀교육 성공전략을 알아보는 미래인재 교육강연회가 개최되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본격적인 강연회에 앞서 하태현 인천뇌교육협회 공동대표는 “지금의 사회는 고도로 발달되어 있으나 사람들은 그만큼 행복하지 않다. 특히, 청소년들은 갈수록 체력과 심력, 뇌력이 약해지고 있다. 오늘 교육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청소년 교육의 희망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20일,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하태현 인천뇌교육협회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20일,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하태현 인천뇌교육협회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어 김진수 대한어린이집총엽합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돌입했으나 사람들은 이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몰라 무척 혼란스럽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청소년 교육의 희망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표했다.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김진수 대한어린이집총엽합회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김진수 대한어린이집총엽합회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날 강연회에서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정선주 작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IT분야 전문가이자 교육분야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저자인 정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앞으로의 시대는 학력이 중요치 않고, 나이가 한계가 아닌 시대, ‘뉴칼라(New colar)’ 시대”라고 서두를 꺼냈다.

정 작가는 “많은 학자들이 지금 이 시대를 ‘문명사적 대변환기’라고 말한다. 인류의 문명 자체가 바뀌고 있다. 정보화시대 말기에서 인공지능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예전에는 ‘아는 것이 힘’이라고 이야기했으나 이제는 모르는 것이 있을 때 검색을 하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암기와 시험을 기반으로 한 대중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해왔다면 이제는 알아내는 것이 힘이다. 존재하지 않던 것을 발견하는 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필요한 시대”라고 설명했다.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는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는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이제는 알아내는 것이 힘이다. 존재하지 않던 것을 발견하는 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필요한 시대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그렇다면 우리 자녀가 알아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 작가는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답할 수도 있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해답을 찾는 것이다. 아이가 호기심을 가진 채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연회의 주최 단체인 청인협의 회장이자 벤자민학교의 교장인 김나옥 교장이 무대에 올랐다. ‘미래인재! 어떻게 기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 교장은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학업 성취도는 최상위권이지만, 학업 만족도는 최하위권이다. 삶과 교육이 분리되지 않은 시스템을 만들고, 아이들의 인성을 깨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학교,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학교가 필요하다는 소신으로 벤자민학교를 지난 6년간 운영해오고 있다.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학교에서는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뇌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긍정적인 정서조절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아이가 미래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 청소년의 뇌는 전두엽이 가장 발달하는데 직접적인 체험을 해야 전두엽이 발달할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그를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어야 한다.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고, 그에 대한 스토리를 남긴다. 몸과 뇌가 동시에 학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삶과 교육이 분리되지 않은 시스템을 만들고, 아이들의 인성을 깨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김 교장은 강연 도중 벤자민학교 학생들을 무대로 초청했고, 학생들은 자신이 변화한 이야기를 당당하게 발표했다. 벤자민학교 4기 졸업생 김민근 군은 “벤자민학교 재학 시절 ‘1분 눈맞춤 프로젝트’를 했던 적이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 20여 명의 눈을 바라보면서 느낀 것은 눈을 마주 보기만 해도 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랑을 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미래의 주역이 될 나의 또래들의 마음을 깨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강연 막바지에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아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려면 삶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의 성적에 닦달하는 삶을 산다면 부모의 삶도 없고, 아이의 삶도 없어진다. 부모가 아이에게 삶의 방향을 가르쳐주고, 그것을 몸소 보여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자녀교육 성공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 참가한 이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자녀교육 성공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 참가한 이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뒤이어 강연한 백종환 소장(백종환 교육연구소)은 ‘미래사회 청소년 역량과 진로설계’ 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진로설계의 핵심은 사회의 변화, 자녀의 역량, 그리고 가정의 환경을 분석하는 것이다. 진학설계를 통해 학업의 방향을 정하고, 진로설계를 통해 직업을 결정하며, 생애설계를 통해 인생을 디자인하기까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셀프브랜딩(Self Branding)’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종환 교육연구소의 백종환 소장이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미래사회 청소년 역량과 진로설계’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백종환 교육연구소의 백종환 소장이 지난 20일, 인천광역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미래사회 청소년 역량과 진로설계’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그는 “셀프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몸소 배우면서 느낀 점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가진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체험을 시켜줌으로써 자존감을 끌어올려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꿈을 이루는 데에 있어 획일적인 대학입시가 아닌 다양한 길이 열려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의 마지막 연사인 신채은 청년강사는 ‘나와 세상을 커넥트하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세계시민교육 강사이자 벤자민학교가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벤자민갭이어’ 과정의 청년 멘토이다. 또한 인천시 청년정책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채은 강사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가치를 찾고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채은 청년 강사는 지난 20일,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가치를 찾고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김민석 기자]
신채은 청년 강사는 지난 20일,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가치를 찾고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김민석 기자]

그는 “벤자민학교 1기를 다니면서 내 삶의 방향과 가치를 알게 되었고, 벤자민갭이어 과정을 통해 도전하고 실천하는 법을 배웠다. 우리 사회의 주역인 청년들이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그래서 ‘너 좋아하는 거 하고 있어?’라는 주제로 청춘토크쇼를 개최했고,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자 청년정책위원에 도전해서 활동 중이다. 오늘 이 자리에 온 여러분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대학생 박민우(24) 씨는 “입시지옥을 겪은 사람으로서 내가 학교 다닐 때 벤자민학교가 있었더라면 무조건 갔을 것 같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남들 따라 대학에 왔는데 청년들을 위한 과정인 ‘벤자민갭이어’ 과정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생 이효은(20) 씨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알 수 있었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살아가는 청년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에 있어서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미래인재 교육강연회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9월 21일 부산을 시작으로 28일 서울, 10월 5일 대구, 12일 충북 청주, 19일 광주, 26일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다. 11월 2일에는 대전, 9일에는 강원 원주, 16일에는 경기 수원에서 열리며 12월 7일 경기 고양, 14일 경남 창원, 21일 경북 안동을 끝으로 강연이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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