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올해 상반기 우리 바다에 유출 된 오염물질은 약 6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상반기는 지난해와 같은 14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여 기름 등 오염물질 53.8㎘가 바다로 유출됐으나, 유출량이 감소된 원인은 사고선박 안에 적재된 기름이 더 이상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다른 선박으로 옮기는 등 해양경찰의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실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2018년 상반기 143건 발생, 132.1㎘ 유출 → 2019년 상반기 143건 발생, 53.8㎘ 유출 [자료=해양경찰청]
2018년 상반기 143건 발생, 132.1㎘ 유출 → 2019년 상반기 143건 발생, 53.8㎘ 유출 [자료=해양경찰청]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한 결과, 원인별로는 기름이송 호스와 노후 선체파손 사고가 53건으로 전체 37%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부주의, 해난사고, 고의가 그 뒤를 이었다. 발생건수는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부산해역에서 가장 높았으며, 유출량은 여수해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원은 어선에 의한 사고가 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예인선, 유조선, 육상의 사고 순으로 발생했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장기계류 등 취약선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선박에 실린 기름을 신속하게 옮기고 유출구를 막는 등 적극적으로 예방하여 맑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