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뷰티 등 스타일산업에 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스타일테크 혁신성장공간(Style-Tech DK Works)’이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문을 열였다.

‘스타일테크(StyleTech)’는 패션·뷰티 같은 생활양식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IoT, VR, AI, Big data 등)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는 사업영역이다. 예를 들어 미국 샌프란시코에 본사를 두고 패션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스티치 픽스(Stitch Fix)’를 꼽을 수 있다. 스티치픽스는 고객이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의상담당자가 가장 잘 어울리는 옷과 장신구를 추천하여 배송하고 매출액이 1조 5천억원에 달한다.

‘스타일테크 혁신성장공간’에서는 기업간 소통·교류할 수 있는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 창작된 제품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발 제품을 투자자와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현실(VR) 기반 주얼리 체험서비스 ‘로로젬,’ 인공지능 이미지 검색 플랫폼 ‘종달랩’ 등 20여개 기업이 스타일테크 유망기업에 선정되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주현)이 주관한 이날 개소식과 함께 진행된 ‘스타일테크 토크콘서트’에서는 스타일테크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기업의 경험을 공유했다.

맞춤형 패션 추천 플랫폼 ‘지그재그’는 2015년 6월 정식 버전을 제공한 지 4년만인 올해 7월 앱다운로드 1,700만회, 월간 사용자 250만명을 기록하는 등 10~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쇼핑몰로 성장했다. ‘지그재그’는 지난해 거래액은 5천억 원을 넘었고, 스타일테크 유니콘기업 1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창업기업을 말한다.

‘클로젯셰어’는 2017년 서비스 시작 후 패션공유플랫폼 국내1위로 성장하였으며 싱가폴을 포함한 세계시장에서 활약한다.

뷰티분야 창업기업 ‘라이클’은 SNS 기반의 화장품 상품평 서비스 ‘언니의 파우치’ 및 자체 상표인 '언파코스메틱'사업을 경영한다. 사용자 참여로 모은 빅데이터를 이용, 화장품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세계적 피부관리브랜드 니베아에서 K-Beauty 창업기업을 선정하여 육성하는 니베아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로 선정됐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김현철 국장은 격려사를 통해 스타일테크 분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 국장은 “‘스타일테크’는 스타일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IoT, VR, AI, Big data 등)을 결합한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고객선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패션, 뷰티 등 분야에서 우리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업유도, 인력매칭, 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9년을 스타일테크 정책의 원년으로 삼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일테크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공유사무실을 제공 받고 전문디자이너 연계는 물론, 성과평가를 통해 시제품 제작과 제품 홍보까지 지원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