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우리나라 3세~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공통 적용될 새로운 누리과정의 핵심은 ‘유아가 중심이 되고 놀이가 살아나는 과정’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19일 유아‧놀이 중심의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확정‧발표했다.

현장간담회, 포럼 및 자문회의,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된 이번 개정 누리과정이 제시하는 인재상은 ‘건강한 사람,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감성이 풍부한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9일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확정 발표했다. [사진=유치원알리미 누리집 갈무리]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19일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확정 발표했다. [사진=유치원알리미 누리집 갈무리]

또한, 목표는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습관을 기른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기초능력을 기른다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른다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문화적 감수성을 기른다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태도를 기른다 등 5가지이다.

주요 특징은 교사 주도의 활동을 지양하고 유아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 속에서 자율과 창의성을 기르고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유아중심‧놀이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또한 누리과정의 성격을 국가수준 교육과정으로 명시하고,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반영한 인간상과 목표를 밝혀 교육과정으로서 구성 체계를 확립한다. 교육과정의 5개 영역(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은 유지하되 내용구성의 간략화를 통해 현장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또한 교사의 과다한 일일계획 작성을 경감하는 등 부담감을 완화해 누리과정 실행력을 지원한다.

‘2019 개정 누리과정’과 관련해 교육과정 해설서 및 현장지원자료(놀이이해자료, 놀이사례집 등)를 교사에게 보급하며, 누리과정 지원 누리집을 구축해 상시로 교육과정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15시간의 원격 연수와 8시간의 참여 중심 교사연수를 실시해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며, 학부모에게는 ‘놀이가 최고의 배움’이라는 홍보자료와 부모교육 자료를 배포한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내 교실, 복도, 바깥놀이터, 휴식 공간 등 실‧내외 놀이공간을 재구성해 ‘유아가 놀이문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공간’으로 혁신하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개정 누리과정은 아이들이 놀면서도 성장하고 배울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으로 유아교육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3~5세 유아 모두에게 적용되는 만큼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격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누리과정이 내년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부모와 교사, 원장 등 모두의 노력이 당부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을 강조하고 “유아들이 행복을 누려야 할 권리의 주체로서 창의적 놀이를 통해 잠재력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