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이 함께 지원하는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활동 100건이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청년 인문실험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갖고 있는 인문가치를 담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천해 참여자 자신과 지역, 그리고 사회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 6월, 3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청년모임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생활인문 실험’ 68건과 ‘사회변화 실험’ 32건 등 총 100건을 선정했다.
 

지난 14일, 대전에 열린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사전 공동연수회에 참가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지난 14일, 대전에 열린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사전 공동연수회에 참가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생활인문 실험 분야에서는 ▲가족, 세대, 이웃 간에 인문을 매개로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인문소통 실험 23건 ▲일상에서 마주하는 인문주제를 인문기행, 독서・토론, 글쓰기, 책 제작, 요리 등 다양한 형식에 접목하여 탐구 및 실천하는 일상인문 실험 20건 ▲문학, 전시, 연극, 영화, 음악 등 여러 예술 분야와 인문의 만남과 융합을 시도하는 인문예술 실험 11건 ▲청년들이 글쓰기나 인터뷰, 심리극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며 삶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문사색 실험 14건 등 총 68건의 실험을 수행한다.

한편, 사회변화 실험 분야에서는 ▲대안가족의 모습과 미래, 1인 가구와 인공지능 스피커의 영향, 고령자의 디지털 격차 등 다양한 사회적 주제에 대한 탐구와 실험적 해법을 강구하는 사회의제 실험 14건 ▲지역 도로명 주소의 유래,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 발굴, 도시 쇠퇴 지역의 지속 가능성 진단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을 탐구하고 변화를 고민하는 지역변화 실험 8건 ▲청년의 주거, 취업, 결혼, 삶의 방식 등 청년이 함께 스스로의 문제를 고민하고 다독이는 청년문제 실험 10건 등을 비롯해 총 32건의 인문실험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출판진흥원과 함께 지난 13일 서울, 14일 대전에서 ‘삼삼오오 인문실험’에 선정된 100개 팀을 대상으로 사전 공동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각 팀은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서로의 활동을 격려하며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활동 내용을 구체화했다. 각 팀은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인문실험활동을 수행한다. 그리고 9월 중간 공동연수회와 11월 결과공유회를 통해 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며 우수 활동에 대해서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문제를 찾고 고민하고 실험적으로 해결해보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한편, 이를 통해 인문이 생활 속으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