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청년생태계를 만들어 온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들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20일,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옛 교회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청년 스테이션’의 개소식 행사와 함께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주제로 전국 청년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청년 연사 4인의 강연과 토크콘서트, 이외에도 연사들과 함께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법과 청년들이 겪은 시행착오 과정을 공유하고, 청년들을 위한 공간에 어떤 자원들이 연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이번에 문을 연 시흥 청년스테이션은 지역 청년들의 제안으로 행정안전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에 공모되어 사업비 총 7억 7천만 원(국비 5억 원)이 투입되었다. 공간구성부터 기획부터 공간조성 이후의 운영까지 청년들이 참여해 공간 사용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향후 청년스테이션에서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주도의 생활실험실(리빙랩)이 운영될 예정이다.
 

옛 교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시흥 청년스테이션 코리빙랩의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옛 교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시흥 청년스테이션 코리빙랩의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공급자 입장에서 시흥 청년들이 주도하는 청년 리빙랩은 청년들의 자치, 자립, 자생을 위한 플랫폼이다. 이곳에서 정주의식을 함양함은 물론 주체적 시민으로 자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년들에게 취‧창업 정보, 청년 공간 정보, 취업 및 사회 참여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도 해결해 나가는 청년센터의 역할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서울 강북구, 전남 나주시․화순군․진도군․구례군 등에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들의 활동 공간 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부산 수영구, 강원 동해시․삼척시, 전남 영광군, 경남 남해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청년들이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청년,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주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인구소멸로 늘어나고 있는 빈 공간을 청년,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