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당시 신고전주의 유럽궁전건축 양식으로 지은 대표적 근대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클래식음악회가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공동으로 하반기 ‘석조전 음악회를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개최한다. 기록에 따르면 1910년대 덕수궁 석조전에서 피아노 연주자 김영환이 고종황제 앞에서 연주했다고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기획이다.

대한제국의 대표적 근대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7월부터 11월까지 클래식음악회를 개최한다.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음악회공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대한제국의 대표적 근대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7월부터 11월까지 클래식음악회를 개최한다.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음악회공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덕수궁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음악가로 구성된 한국 대표 앙상블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가 출현해 뛰어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20세기 말 서구화를 통해 근대화를 추구한 대한제국의 시대적 상황을 되새긴다는 의미로 세계 각국의 클래식음악이 공연된다.

월별 일정을 살펴보면 ▲7월 31일 ‘별이 빛나는 밤-프랑스’ ▲8월 28일 ‘현의 노래, 3인3색-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9월 25일 ‘바람이 불어오면-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10월 30일 ‘모스크바의 추억-러시아’ ▲11월 27일 ‘신비의 세계-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를 주제로 한다.

전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하기 위해서는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공연 일주일 전 오전 10시부터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90명 씩 신청을 받으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은 10석에 한에 현장에서 신청가능하다. 다만 9월 25일 공연은 문화소외계층을 특별초청하기 때문에 일반신청은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