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유해물질(방향족 탄화수소, 알데히드화합물 등)의 증가로 호흡기질환, 아토피, 노화와 같은 질환이 늘면서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티폴루션이란, 미세먼지ㆍ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ㆍ예방하는 기능을 통칭하는 말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인 항산화 활성이 뛰어날수록, 오염물질로 인한 독성반응과 염증반응을 제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동향에 착안하여 자생식물 437종에 대한 항산화 활성을 분석했다. 이 중 우수한 활성을 나타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추출물 50여 종을 대상으로 오염물질에 의한 세포독성 저감 효과를 연구했다. 개서어나무는 산지의 숲속에 자라는 낙엽ㆍ활엽 큰키나무로 높이 15m, 지름 70cm에 이르며, 주로 경상남도, 전라남ㆍ북도, 제주도 등에 자생한다. 민간요법에서는 초봄에 채취한 수액을 견풍건(見風乾)이라 하여 골다공증 치료에 썼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개서어나무 추출물에서 뛰어난 세포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사진=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개서어나무 추출물에서 뛰어난 세포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사진=환경부]
개서어나무 추출물의 세포 손상 보호 효과 [자료=환경부]
개서어나무 추출물의 세포 손상 보호 효과 [자료=환경부]

연구결과, 개서어나무 추출물이 환경유해물질로부터 뛰어난 세포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관련 국유특허기술을 기업에 이전했으며, 기존 연구 및 새로운 내용을 더해 올해 8월 국제분자과학회지에 최종 연구 결과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4월 3일 화장품 전문업체 청담씨디씨제이앤팜과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으며, 청담씨디씨제이앤팜은 자생식물 개서어나무 추출물을 적용하여 자외선차단제부터 올해 8월 상용화할 계획이다. 추후 마스크팩ㆍ모발제품 등에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며, 상용화된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등을 통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개서어나무 추출물 적용 시제품 사진 [사진=환경부]
개서어나무 추출물 적용 시제품 사진 [사진=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