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당도와 육류의 신선도, 우유 내 지방함유량 측정, 공산품의 품질등급과 가짜 의약품 탐지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휴대용 측정기가 개발되었다.

휴대용 농식품 신선도 및 품질측정기(분광기)를 개발한 회사는 (주)스트라티오코리아(대표 이제형)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제3호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했다.

(주)스트라티오코리아가 개발한 휴대용 농식품 신선도 및 품질측정기 활용모습. (시계방향으로) 한우등급 판정, 가짜 비아그라 탐지, 우유 내 지방함유량 측정.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주)스트라티오코리아가 개발한 휴대용 농식품 신선도 및 품질측정기 활용모습. (시계방향으로) 한우등급 판정, 가짜 비아그라 탐지, 우유 내 지방함유량 측정. [사진=농림축산식품부]

A-벤처스는 농식품(Agri-)와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를 의미하며, 농식품 분야의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경로로 기업의 성공신화를 홍보한다.

이번에 개발한 품질측정기는 농식품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을 스펙트럼 분석하는 방식으로 더 넓은 파장을 측정해 다양한 제품을 분석할 수 있어 여타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 또한 수요자 맞춤형 품질측정 ‘알고리즘’을 제작해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국내외 기업은 물론 미국 뉴햄프셔 스탠포드 대학 및 연구기관도 주요 구매고객이며, 미얀마 식품의약품 안전청과 항말라리아제 진위여부를 판명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13년 시작한 스트라티오코리아 이제형 대표는 시제품 제작 여건이 되지 않아 3년간 오로지 기술개발에만 매진해 기술력만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해 비로소 시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2017년 농식품 안전성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해 사업을 확장했으나 해당 분야의 네트워크가 부족해 협업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농식품벤처창업센터가 도왔다. 관련 분야 전문가 및 기업들과 연결고리를 마련해 주고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자금지원까지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벤처기업가의 창의적 발상과 열정이 있어 (주)스트라티오코리아의 성공이 있었다. 앞으로도 우수 벤처‧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