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스스로 주도하는 '생태친화적 어린이집'이 생겨요
아이들 스스로 주도하는 '생태친화적 어린이집'이 생겨요
  • 김경아 기자
  • abzeus@nate.com
  • 승인 2019.07.1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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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자치구별 5개소, 125개소 조성ㆍ운영 예정

서울시는 교실 안 학습교재ㆍ교구 중심의 보육과정을 탈피, 영유아의 생태체험과 놀 권리를 보장하는 거점형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자치구별 5개소, 125개소를 조성ㆍ운영하기로 했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이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자연ㆍ아이ㆍ놀이 중심의 다양한 보육과정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예컨대, 어린이집 내 공간이나 인근에 다양한 생태보육이 가능한 텃밭, 실내외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한다거나, 유아숲체험원ㆍ태양의 놀이터 등 서울시 생태 시설과 연계해 바깥놀이ㆍ산책 시간을 늘린다. 바깥놀이 활동에서도 짜여진 일정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해 놀이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흙이나 모래, 물만 있어도 여러 가지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들이 생태친화형 어린이집에서 숲높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서울시]
어린이들이 생태친화형 어린이집에서 숲높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서울시]

현재의 어린이집은 정해진 보육일정에 따라 학습과 수업중심의 일과에 맞추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공간, 연령구분 및 교재교구 활동 등 교사의 통제에 따라 일과를 진행하다보니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어렵고, 아이주도적 놀이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 이어져왔다.
 
시가 지난 4월 보육교직원 및 부모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보육 관련 설문조사 결과, 생태친화 보육에 대한 정책적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생태친화 어린이집 조성에 있어 보육교직원ㆍ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보육공동체 인식개선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글자, 숫자 공부 등 학습적인 면에 대한 요구가 높은 현실에서 생태친화형 보육을 통해 놀이와 학습이 같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공유하기 위함이며, 자치구를 대상으로 올해 생태친화 어린이집 조성ㆍ운영 공모에 들어간다.

생태친화형 어린이집에서 텃발놀이를 하는 어린이들 [사진=서울시]
생태친화형 어린이집에서 텃발놀이를 하는 어린이들 [사진=서울시]

7월 18일(목) 자치구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29일(월)까지 자치구별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심사해 사업대상 자치구 4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상 자치구에서 신청을 받아 거점형 운영을 할 어린이집을 선정하고, 선정된 어린이집은 8월부터 12월까지 생태보육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은 공간, 생활, 보육과정, 아이-교사 관계, 건강 및 안전 등 5가지 영역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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