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방글라데시 공식방문 둘째날인 7월 14일(일) △방글라데시 충혼탑 헌화하고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회담을 했다.

 이 총리는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회담에서 △1973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 발전상을 평가하고, △외교‧안보, △교역‧투자, △에너지‧건설‧인프라,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방글라데시를 공식 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다카시 총리실에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회담 및 MOU 서명식에 임석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방글라데시를 공식 방문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다카시 총리실에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회담 및 MOU 서명식에 임석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 총리는 하시나 총리의 4기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한국과 비슷한 역사적 역경을 헤쳐 온 방글라데시와의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시나 총리는 한국이 방글라데시의 경제발전 모델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양국관계를 심화‧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총리는 “1970년대 섬유‧의류 분야를 중심으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바탕으로 양국간 교역‧투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며 고 “앞으로 에너지, 인프라, ICT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심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방문 계기 체결되는 투자 협력 MOU가 양국간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미래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투자보장협정과 함께, 양국간 물적 인적 연계성 강화에 기여할 항공협정 개정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방글라데시가 추진 중인 치타공 베이터미널, 파드마 대교 운영, 관리, 디젤 전기기관차, 마타바리 LPG 터미널, LNG 수입터미널 등 다양한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가 ‘비전 2021’을 바탕으로 2021년 중소득국, 2041년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중이다”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 진출 확대를 희망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가 추진 중인 경제특구(Economic Zone) 조성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경제특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한국수출가공공단(Korean Export Processing Zone) 문제 해결에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하시나 총리는 외교적 수단과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 최초의 간호보건전문대학원 설립 등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양국간 개발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의 ODA 중점협력국인 방글라데시에 대해 △교통, △물관리 및 보건위생, △교육, △통신 분야 등 맞춤형 개발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방문 계기 KOICA는 방글라데시와 △LG전자 CSR사업(저소득층 청년 직업훈련지원) 관련 MOU, △도로분야 역량강화 사업 MOU, △기술교육 및 청년취업 강화사업 협의의사록(R/D)를 체결했다.

 이 총리는 모하마드 압둘 하미드 방글라데시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방글라데시가 서남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전략적 요충지로서,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2018년 3월 최빈국 졸업요건을 충족하는 등 꾸준히 경제‧사회발전을 이루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방글라데시와의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하미드 대통령은 한국 국무총리로서 17년만의 방글라데시 방문을 환영한다고 하고, 방글라데시는 2021년 중소득국, 2041년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양국 정부 인사 및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가한 한- 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양국협력 강화 방안으로 △에너지 및 기반시설 협력, △ICT 협력, △협력 분야 다양화, △한국수출가공공단(KEPZ) 정착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 계기 비즈니스 포럼과 함께, △한- 방글라데시 비즈니스 파트너십(기업상담회), △인프라 프로젝트 로드쇼(기업상담회) 개최를 통해 양국 기업 간 계약 및 MOU 5건(약 23백만불 규모)이 체결되었다. 

 이 총리는 1980년 국내 의류업계 최초로 방글라데시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진출한 대표기업인‘(주)영원무역’의 다카 소재 공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한국이 방글라데시 섬유·의류 분야 최대 투자국으로서 방글라데시 산업발전과 양국관계 발전에 동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임직원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영원무역은 1980년 방글라데시에 진출, 현재 총 41개 공장을 운영중이며, 방글라데시 근로자 약 64,100명 고용중이다.

 한편, 이 총리는 7월15(월)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의 부친이자,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국부로 추앙받는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 초대 총리를 기리는 국부기념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2박3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