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에 비해 살균효과는 2배, 입냄새 제거 효과가 30%증가하고 3배 더 오래 지속되는 천연구강청결제가 개발되어 효과검증을 마쳤다.

농업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누에고치 추출 단백질인 ‘실크’와 식물성 추출물, 프로폴리스 등 천연물로 만든 구강청결제를 개발해 3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한 결과, 입냄새 제거 지속 효과가 우수하고 살균효과를 뛰어나다고 밝혔다.

살균효과 면에서 기존제품은 충치균과 치주질환 유발균에 대한 항균활성이 약하지만 실크 구강청결제는 항균활성이 매우 강하다. 또한 구취제거 효과 및 지속력 면에서는 실크 구강청결제는 H₂S 등 구취를 유발시키는 가스의 제거 효과가 기존 제품에 비해 우수했고, 시간이 지나도 지속효과가 높았다.

구취제거 효과 및 지속력 실험결과 구취를 유발시키는 H2S 제거효과가 우수하다. [사진=농촌진흥청]
구취제거 효과 및 지속력 실험결과 구취를 유발시키는 H₂S 제거효과가 우수하다. [사진=농촌진흥청]

현재 국내 구강청결제 시장은 2015년 기준 600억 원 수준이며, 치약‧칫솔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구강용 보조용품이다. 특히 개발제품에는 알코올, 타르색소, 보존제, 계면활성제, 트리클로산 등 화학물질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제품 중 알코올이 들어간 구강청결제의 경우, 사용 후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사례도 있다.

실크 구강청결제에는 생체안정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실크 세리신이 함유되어 있어 상처 치유와 감염 억제의 효과가 있다. 또한 세포증식이나 혈관재생 촉진과 관련된 HIF-1α와 HIF-2α의 발현을 돕는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3월 IJIE(Int. J. Indust. Entomol)에 게재해 학술적 인정을 받았다. 실크 구강청결제는 특허출원을 마쳤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업진흥청 조남준 과장(잠사양봉소재과)은 “개발된 실크 구강청결제는 약해진 구강 환경에 적합한 성분으로 구성되어 일상은 물론 치과 치료 후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