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김경숙씨가 정인주 학생의 성장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상) 인주는 어렸을 적 성적이 안 나왔던 때를 이야기 하며 눈물짓기도 했다. (하)

"저는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지구경영자 정인주입니다!"

14살 정인주 양이 자신을 당당하고 씩씩한 목소리로 소개했다. 정인주 학생과 그의 어머니 김경숙 씨의 강연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이끄는 뇌교육특강" 이 지난 13일 BR뇌교육 강릉 지점에서 열렸다.

 

인주는 이번 중학교 기말고사에 전 과목에서 한 문제만 틀려 전교 1등을 했다. 사실 인주는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평균 22점을 맞고 엄마에게 차마 얘기하지도 못해 마음속으로 눈물을 삼키기도 했었다. 인주가 어떻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되었을까? 이들 모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좁은 강의실에 30명 남짓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꽉 찼다.

김경숙 씨는 큰 아이인 인주를 잘 키우려는 생각에 아이를 엄하게 키웠다. 이에 오히려 긴장한 인주는 집중을 잘 못 하는 아이가 되었다. 김 씨는 산만한 아이를 두고 고심하다가 뇌교육 상담에서 '브레인 스크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브레인 스크린은 좌 우뇌통합을 통해 집중력을 향상해 뇌를 활용하는 뇌교육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다. 김 씨는 7년 전, 인주가 1학년이 되던 해부터 뇌교육을 가르쳤다.

 

 

▲인주 학생은 3주간 배웠다는 훌륭한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인주는 어렸을 때 받아쓰기 50점 이상을 받은 적이 없었다. "당장 성적이 안 나와도 브레인 스크린만 되면 결국 다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바로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엄마와 뇌교육 교사는 아이를 꾸준히 믿고 인정해 주었다. 인주가 5학년에 접어들어 아이의 집중력과 상위인지능력을 키워주는 HSP(고등감각인지)와 학습프로그램인 7SP를 이수하면서 조금씩 성적이 올랐다. 2학기 시험에서 90점, 92점을 받았고 6학년이 되어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그리고 6학년 마지막 시험에서 올 100을 맞았다. 시험을 쳐 본 사람들은 안다. 그냥 공부를 잘 하는 게 아니라 올 100이 얼마나 어려운지. 평소에 공부를 잘하던 학생도 긴장하면 실수로 한두 개 쯤 틀리기 십상이다. 처음으로 올백을 맞은 날 인주는 "100점이라고 적힌 점수를 보면서 4학년 22점 맞았던 때가 생각이 나더라."며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했다. 그날 인주네 가족들은 케이크를 사서 '올백 기념 파티'를 했다.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애달파 했던 김 씨는 강의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씩씩한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한 인주는 "1학년 때는 한 시간 공부하는데 100번은 왔다갔다 했었어요."라며 웃었다. 뇌교육을 통해 집중력이 좋아지고, 성적도 올랐다며 "뇌를 내가 원하는 대로 쓰고, 내가 나를 믿으면 되는 거구나 하는 걸 느껴 신기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통통 튀는 아이였지만 자신이 힘들었던 시기를 이야기하다가 결국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뇌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와 지구에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큰 꿈도 생겼다. "제가 공부로 힘들어했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브레인 스크린을 활용한 교육법을 많이 알려주고 싶어요. 크면 한의사가 되어서 한국 전통 의학도 널리 알리고 사람들을 고쳐주고 싶어요." 꿈 많은 14살 소녀의 눈이 반짝였다.

꾸준히 인주를 지도해 온 박정희 원장(BR뇌교육 제천지점)은 "누구나 뇌에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재력을 믿으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자기를 믿고 인정할 때 브레인 스크린도 가능하고, 인생에 성공할 수 있어요."라며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학부모들도 모녀의 이야기를 연방 끄덕이며 집중했다. 아이가 뇌교육 수강한 지 1년이 되었다는 한 어머니는 "아이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생긴다. 그리고 엄마가 많이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지금 아이가 뇌교육을 시작한 지 2개월 차인데 적응도 잘하고 수업을 좋아한다. 아이를 많이 도와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인주는 어머니께 바라는 소원으로 14살 소녀답게 "드라마를 보고 싶으니 취침시간을 한 시간만 더 늦춰달라"라고 애교를 부렸다.

중,고등학생 시기에 주입식 교육에 길들어 대학교에 가서도 전공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많다. 직장에서도, 나이 들어서도 공부를 해야 하는 '평생 교육'을 받는 시대에 뇌를 활용하는 자기 주도 학습법은 인생의 자산이 될 수 있는 귀한 교육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