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현재 국내에서는 2,201개 사회적 기업에서 46,443명이 일을 하고, 그중 60%인 27,991명이 취약계층이다.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환경보호, 도시재생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인 사회적기업은 2007년 이후 꾸준한 사회적 경제적 성장을 하고 있다. 매출액도 상승세로 2018년 기준 3조 5531억 원으로 기업 당 평균 19억 5천만 원 수준이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7월 첫째 주에 사회적기업 주간으로 지정, 유공자 포상 및 다양한 행사를 주간한다. 특히 올해는 초창기인 2007년~2008년 사회적기업 중 선도적 역할을 하는 기업에 감사패를 전달한다.

2019년 5월 현재 사회적기업 인증 및 고용인원 현황. 사회적기업의 취약계층 고용비율은 60%로, 총 고용인원 인증 초기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사진=고용노동부]
2019년 5월 현재 사회적기업 인증 및 고용인원 현황. 사회적기업의 취약계층 고용비율은 60%로, 총 고용인원 인증 초기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사진=고용노동부]

지난 4일 오후 2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숙인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기업 (주)두손컴퍼니(대표 박찬재)를 방문해 대표 및 직원들과 격의 없는 자리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포용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는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만나 격려하고 ‘사회적 기업가로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려’를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두손컴퍼니는 과거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 사건을 계기로 박찬재 대표가 창업해 현재 전 직원 41명 중 11명이 취약계층이다. 이들은 노숙인 7명, 저소득자 1명, 고령자 3명이다. 박찬재 대표는 2012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지원해 2015년 소셜벤쳐 경연대회에서 입상, 2016년 고용노동부 1호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2019년 5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중견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4억 원을 달성했다.

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창업동기와 초기 종이 옷걸이 제작판매로 창업하여 2016년 현재 물류대행업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의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전했다. 또한 참석한 노동자들은 입사계기와 두손컴퍼니를 통해 변화된 삶과 조직문화,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정부역할 등에 관해 의견을 발표했다.

이재갑 장관은 “좋은 일자리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는 곧 기회’인 만큼 두손컴퍼니와 같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이 보다 많이 생겨 모두가 따뜻한 행복을 누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 장관은 “정부가 사회적경제의 가능성과 역할을 높이 평가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삼고 금융, 인재양성, 소셜벤쳐 등 분야별 전략을 마련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적 기업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현행 인증제를 등록제로 개편하는 등 문턱을 낮추고, 사회적가치가 높은 기업이 정부 지원에서 우대받도록 평가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