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후 건강과 관련한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치매이다. 2018년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환자가 약 70만 명이며, 노인 10명 당 1명이 치매를 앓는다. 치매는 갑자기 걸리는 질병이기보다 생활습관병으로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분석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차의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서울시내 60세 이상 어르신 1천 명을 대상으로 7월 15일부터 12주간 서울시내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치매예방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어르신에게 개인별 건강상태와 체력수준에 맞춰 운동과 인지강화 프로그램, 식단 및 수면관리 등 종합적인 생활습관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7월 15일부터 12주간 서울시내 60세 이상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맞춤형 '치매예방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사진은 차의과학대학교 주관 치매예방 운동교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7월 15일부터 12주간 서울시내 60세 이상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맞춤형 '치매예방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사진은 차의과학대학교 주관 치매예방 운동교실. [사진=서울시]

사전사후 측정결과를 비교 분석하며, 12주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추적관찰을 진행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검증을 통해 효과가 명확하면 개인별 연령대와 체력상태에 맞춘 운동프로그램 매뉴얼과 운동 영상물을 제작해 치매예방 운동 가이드라인을 사회복지관이나 타 치매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치매가 예방과 조기진단을 통해 발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한 사업으로 실질적인 효과가 명확히 나타날 경우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하겠다.”며 “서울시민이 건강하고 보다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를 사전 예장하고 관리하는 데 서울시가 앞서나가겠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