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더부룩한 잔변감에 설사, 변비를 반복하는 P씨. 복부 중심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아랫배가 홀쭉해지기는커녕 늘 가스가 찬 것 같이 빵빵하다.  또 생리 전후로 아랫배 통증과 함께 분비물이 심하다.

여성 건강의 가장 큰 지표로 꼽히는 복부 냉증은 심한 생리통을 겪거나 월경불순, 자궁근종 등의 질환과 이어지기 쉽다. 장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장기능이 저하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장내 환경은 감정과도 연결되어 쉽게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질 수 있다.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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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복부 냉증은 호르몬 변화가 큰 40대 이상 중년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출산 후 벌어진 골반의 영향으로 복부 냉증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복부 냉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복압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압력은 복부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을 충분히 풀어주어 장내 혈액순환을 높이는 운동과 함께, 기운을 담는 그릇인 골반을 교정하는 운동과 병행해 주어야 효과가 있다. 이번에는 스스로 골반과 체형 변이를 체크해보는 자가 체크 방법과 복압력 강화와 골반교정에 도움되는 요고 돌리기를 소개한다.

골반과 체형변이 자가 체크
①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자리에 서서 자신이 서있는 곳을 체크한다.
② 이제 눈을 감고 제자리 걷기 20회를 진행한다.
③ 20회를 걸었으면 멈추고 눈을 떠서 자신이 서있는 곳을 확인한다.
④ 아래 결과표를 확인 후 자신의 골반과 체형 상태를 체크한다.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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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형
앞으로 몸이 이동한 것은 등이 앞으로 굽어 있거나 몸의 중심이 앞꿈치에 있기 때문이다.

후형
몸이 뒤로 이동한 것은 등과 허리가 뒤로 휘어져 있거나 몸의 중심이 뒤꿈치에 있기 때문이다.
 
좌/우형
왼쪽으로 몸이 돌아가는 것은 골반이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 경우이고,  오른쪽으로 몸이 돌아가는 것은 골반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는 경우이다. 

제자리에서 많이 이탈했다고 판단되면 평소에 골반과 체형교정 운동으로 몸의 중심을 바로잡고, 단전으로 에너지를 모아 복부를 따뜻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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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교정과 복압력 강화에 좋은 ‘요고 돌리기’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이어주는 중요한 관절로 양쪽 엉덩이 깊숙이 몸통과 다리를 연결해서 보행이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골반이 틀어지고 골반 주변 근육까지 영향을 주어 서고 눕고 앉는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진다. 고관절의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만으로 골반교정과 복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복부냉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러스트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일러스트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게 기마자세를 취해준다.
② 허리를 돌린다는 느낌보다는 골반을 돌려준다는 느낌으로 돌려준다.
③ 좌우로 10회씩 천천히 진행해준다.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경우 알람을 맞춰놓고 틈틈이 해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