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나의 동업자이며 내가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디딤돌이다. 나도 꼭 나와 같은 학생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대전복수고를 졸업하고 공주교대에 재학 중인 임현정 양의 수기 일부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7월 1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안성진)과 함께 올해 첫 실시한 ‘나의 고등학교 이야기’공모전 입상작 17편이 발표되었다.

지난 7월 1일 교육부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실시한 '나의 고등학교 성장이야기'공모전 입상작 17편이 발표되었다. 사진은 교원부문 우수상을 받은 대구 영남공업고 이제창 교사와 학생들. [사진=교육부]
지난 7월 1일 교육부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실시한 '나의 고등학교 성장이야기'공모전 입상작 17편이 발표되었다. 사진은 교원부문 우수상을 받은 대구 영남공업고 이제창 교사와 학생들. [사진=교육부]

‘배움 그 이상의 학교, 나의 고등학교 성장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최근 6년 이내에 고교 교육을 경험한 졸업생과 학부모, 교원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4월 24일~5월 26일까지 총 149편이 접수되어 6월 28일 심사결과가 나왔다.

공모전 작품들에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진로 및 동아리 등 다양한 고교 교육활동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성장한 학생들과, 진로 및 진학 활동을 이끌어낸 교원, 그리고 학부모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고교 시기는 단순히 대학진학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성장하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앞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과 진로탐색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모전의 취지를 밝혔다.

입상작 17편 중 졸업생부문 최우수상은 앞서 소개한 임현정 양의 ‘내 최고의 페이스메이커는 학교였다’, 우수상은 대학 졸업 전 방송국에 취업한 조아리 양(충남 천안신당고 졸업, tbs 교통방송)의 ‘3-1=0, 막연한 꿈과 가까워지는 법’, 한원규 군(인천 연평고 졸업, 경인교대)의 ‘바다의 물결처럼 교사의 꿈을 펼쳐간 아이’, 양민주 양(충북 흥덕고 졸업, 대전보건대)의 ‘나의 학교에서 내 꿈을 이루다’가 수상했다.

교원부문 최우수상은 초등학교 교사를 선망하던 제자가 첫 모의고사에서 포기를 선택할 때 이를 지원해 교사로서 첫 출근한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만든 기적’을 쓴 김송이 교사(인천원당고)에게 돌아갔다. 또한 우수상은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시 쓰기’를 통해 학생 스스로 치유하며 자아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작품들을 정식출판한 대구 영남공업고 이제창 교사의 ‘엔진소리보다 더 큰 연필소리가 온 세상을 울린다’가 차지했다.

학부모부문 최우수상은 김명란 학부모의 ‘선생님과 학생들의 오작교 역할을 한 학생회장, 국어교사를 꿈꾸다’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유이나 학부모의 ‘꿈이 없는 아들… 꿈을 품고 대학가다’가 선발되었다.

공모전 입상작은 7월부터 개최되는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에서 소개되며, 학부모 설명회 안내 누리집(http://forschoolparents.com)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