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덴마크 수교 60년을 맞는 ‘상호 문화의 해’를 기념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경주 월성의 토우와 토기, 월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코펜하겐을 향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과 경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KOREA IN DENMARK -welcom to the Moon Palace: 월성’전시가 6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의 니콜라이 쿤스탈 미술관에서 열린다.

6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니콜라이 쿤스탈 미술관에서 월성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시계방향으로) 1부 이인희 작가의 'AD101로 떠나는 여행' 사진작품, 2부 양현모 작가의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 3부 이상윤 작가의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 작품. [사진=문화재청]
6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니콜라이 쿤스탈 미술관에서 월성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시계방향으로) 1부 이인희 작가의 'AD101로 떠나는 여행' 사진작품, 2부 양현모 작가의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 3부 이상윤 작가의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 작품. [사진=문화재청]

지난해 열린 ‘프로젝트展 월성’의 연장선으로 월성에서 출토된 토기와 흙으로 만든 인형 토우, 그리고 깨어진 토기에서 찾아낸 신라의 달을 찍은 사진들을 전시한다. 특히 덴마크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장난감 ‘레고’와 결합한 작품이 선보여 현지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되고 양국 간 수교를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뉜다. ▲1부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는 이인희 작가가 적외선카메라와 3차원 입체카메라로 월성 발굴현장을 담은 작품 4점을 선보인다. 현지 관람객들이 마치 8,000km 떨어진 한국의 신라 월성 한 가운데 서있는 느낌을 준다.

▲2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는 월성에서 나온 토우와 세계인에게 친숙한 장난감 레고를 조합한 양현모 작가의 작품사진 11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2017년 공개된 이슬람 문화권의 옷인 카프탄을 입고 터번을 쓴 토우 사진도 선보여 동서양을 이어준 이슬람 문화처럼 한국과 덴마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3부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Moonlight of Palace and Mystery)'는 월성에서 발굴한 토기들이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깨진 정도에 따라 달이 기울고 차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상윤 작가의 작품전이다.

13세기 지어진 니콜라이 쿤스탈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 이야기가 유럽인들에게 새로운 한류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