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익수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을 맞아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6년간 익수사고로 인해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환자 수는 958명이다. 이중 남자가 682명, 여자가 276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5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 보았을 때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매우 높고, 고령으로 갈수록 사망은 급격히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에 주로 발생하고, 주말에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으며, 12시부터 17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익수사고는 여가활동 중에 주로 발생하고, 발생장소로는 수영장 시설이나 목욕시설, 집 등에 비해 야외에서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익수 사고가 빈번한 여름철을 맞아 특히 어린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구하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튜브나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비치볼 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주고, 수상안전요원이나 어른들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특히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