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를 낳고 이향주(55) 씨는 관절염, 편두통에 시달렸다. 그런 중에 친정아버지와 어머니가 차례로 돌아가셔 더욱 견디기 힘들었다. 결혼하여 평택에 살고 있는 향주 씨는 경기도 이천에서 2남 2년 중 막내로 태어나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그리워 일주일에 한 번꼴로 이천에 있는 묘소를 찾아갔다. 그러나 건강은 좋아지지 않고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왔다. 둘째 아이는 어느덧 다섯 살이 되었다.

이향주 씨는 심성교육을 받고 뇌교육명상 강사가 되기로 선택했다. 이 선택으로 그의 삶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향주 씨는 심성교육을 받고 뇌교육명상 강사가 되기로 선택했다. 이 선택으로 그의 삶이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향주 씨는 몸이 좋아지지 않자 지인이 하는 뇌교육명상을 해보기로 했다. 향주 씨 집에 오면 지인은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며 몸이 편안해진다고 해보라고 했다. 단월드평택센터에서 첫날 뇌교육명상을 해보고 평생 하기로 결심했다.

“2000년 2월로 기억합니다. 상담하고 뇌교육명상을 처음 했는데, 몸이 아주 가볍고 좋은 거예요. 마음도 편하고. 이게 내 몸이 원하는 거구나 싶었어요. 다른 운동을 할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거든요.”

그때부터 향주 씨는 거의 매일 센터에 가서 뇌교육명상을 하고 집이나 직장에서 하라고 내주는 숙제도 빼놓지 않고 했다. 한 달이 지나자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편안해진 향주 씨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자신과 가족만을 생각하는 삶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에게는 심성교육이 촉매였다.

“2000년 6월에 심성교육을 받았는데, 명상을 하면서 나를 바라보고 나를 만났어요. 남과 부딪히는 것을 싫어하는 내 모습을 보았어요. 부모님께 잘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늘 가슴 아파했는데, 그것을 부모님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내 안에 큰 용기와 사랑, 평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미 나는 용기 사랑 평화 그 자체였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 나를 몰랐다는 게 나에게 미안해서 울었지요. 그리고 내 안에 있는 사랑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주고 싶었고 강사를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의를 해본 경험이 없었지만, 두렵지 않았죠. 심성교육을 받고 강사를 하겠다는 선택이 내 인생을 크게 바꾸었어요. 주부에서 세상을 힐링하는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향주 씨는 곧바로 교육을 받고 뇌교육명상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뇌교육명상을 매일 하고 강의를 하는 동안 관절염이 나아 약을 먹지 않아도 되었다.

“관절염이 운동으로 좋아진 게 신기했어요. 아마 몸 전체가 건강해지고 면역력이 좋아지니 나은 것 같아요. 내 몸이 건강해진 건 다른 사람에게도 이것을 전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였죠. 그래서 더욱 신이 나서 뇌교육명상을 하고 지도를 했어요.”

뇌교육명상을 지도하는 이향주 씨는 3년 전부터 지구시민운동을 하며 인간사랑 지구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경아 기자]
뇌교육명상을 지도하는 이향주 씨는 3년 전부터 지구시민운동을 하며 인간사랑 지구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경아 기자]

강의가 늘어나도 향주 씨는 뇌교육명상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뇌교육명상을 매일 하면 자기관리가 절로 되고 역량 또한 키울 수 있었다. 그래서 파워브레인메소드(PBM)교육을 받고 뇌교육명상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MH)교육도 받았다.

“파워브레인메소드 교육이 우리 뇌가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고 활용하는 두뇌개발 프로그램이지요. 이 교육을 받고 몸과 뇌의 감각이 깨어나며 스스로 힐링이 됐어요. 자신도 모르게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데, 나를 바라보니 고정관념이 많고 그런 게 나를 힘들게 했더라구요. 관점을 바꾸고 의식을 조절하면 세상이 달리 보여요.”

그가 받은 교육은 강사로서 역량강화로 이어졌다. 그가 하는 뇌교육명상 강의는 소문이 나서 관공서에도 지도를 요청했다.

“보건소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강의를 해달라고 요청이 왔어요. 어르신들은 치매 걱정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래서 뇌를 건강하게 하는 다양한 뇌체조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알려드렸어요. 강의를 받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며 아주 좋아하셨어요. 그 뒤에 건강보험공단에서 연락이 왔어요.”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향주 씨가 보건소에서 하는 지도는 받았다며 그 내용이 노인건강에 적합할 것 같다고 그것을 토대로 노인건강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렇게 하여 향주 씨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건강프로그램으로 뇌교육명상을 지도를 시작해서 10년 넘게 했다.

지금은 평택시 보건소와 평생학습센터 생활체육회, 복지관, 요양원 등에서 뇌교육명상 강의를 한다. 향주 씨는 “뇌교육명상으로 하나로 요즘 스스로 힐링하는 자가힐링법인 BHP명상, 천문명상을 알려드리고 체험하도록 하는데,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3년 전부터는 지구시민운동에 참여하여 왕성하게 활동을 한다. 지구시민운동연합 평택지부 팀장으로 매월 1회씩 자원봉사 학생들을 모집하여 평택 궁리천에서 하천살리기 운동을 한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쓰레기분리수거 교육, 환경캠페인 등을 하고, 약손봉사활동도 한다. “지구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한 것은 인간과 자연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라고 향주 씨는 웃었다.

이향주 씨는 120세까지도 뇌교육명상을 지도하고 지구시민운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매일 뇌교육명상을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향주 씨는 120세까지도 뇌교육명상을 지도하고 지구시민운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매일 뇌교육명상을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미국 세도나에서 명상을 하면서 자연은 아무 대가 없이 나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고 있다는 것은 느꼈지요. 또 지구를 사랑하는 순순한 영혼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 기쁘고 오염된 환경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요. 제가 하는 활동을 보면 뇌교육명상으로 인간사랑, 지구시민운동으로 지구사랑을 실천하고 있어요.”

바쁘게 활동하는 향주 씨에게 남편과 딸 둘이 든든한 지원자이다. 늘 아프다고 병원에 가고 약을 먹던 향주 씨가 건강을 회복하고 강의까지 하리라고는 가족도 예상하지 못했다. 향주 씨 가족 모두 뇌교육명상을 시작하여 심성교육을 받았다. 친정 큰 오빠와 큰 조카,  시아주버니  동서,  동서 친언니를 포함하여 모두 9명이 심성교육을 받았다.

향주 씨는 120세까지도 뇌교육명상을 지도하고 지구시민운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매일 뇌교육명상을 하여 심신을 건강하게 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 나아가 지구가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인간사랑 지구사랑을 생활속에서 계속 실천하며 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