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원도 철원 김화고등학교에서 국내 최초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과 벤자민학교 학생 3명, 그리고 김화고등학교 학생 40여 명의 만남이 있었다.

김화고등학교에서는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 만남은 학생들의 요청으로 성사되었다. 벤자민학교의 지난 5년간의 이야기를 다룬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책을 감명 깊게 읽은 학생들이 책의 저자이자 벤자민학교의 설립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과 인터뷰를 하고 싶어 벤자민학교 측에 연락을 했다. 이에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이 대신 자리하며 학생들과 함께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지난 12일, 강원 철원 김화고등학교에서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책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지난 12일, 강원 철원 김화고등학교에서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책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이날 만남에서 “벤자민학교는 세상을 교실삼아 체험을 통해 공부의 목적이 무엇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아가며 삶의 주인이 되는 학교이다. 또한, 자신의 뇌의 잠재력을 믿고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학교”라고 소개했다. 이후 이승헌 총장의 청년시절 이야기와 벤자민학교를 세운 계기에 관해 설명을 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에게 “나는 정말 행복한가? 나는 정말 내 꿈을 찾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고 자신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해보라. 여러분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뒤이어 김화고등학교 학생들은 벤자민학교 졸업생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4기 졸업생 김민근 군은 “벤자민학교에는 팔굽혀펴기부터 물구나무서서 걷기까지 단계별 체조가 있는데 선배들이 물구나무를 선채로 걷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서 나도 하고 싶어졌다. 입학 당시에는 팔굽혀펴기를 5개도 못했는데 매일 100개씩 연습을 하고 매일 물구나무를 섰다. 그 결과 지금은 언제든 자유자재로 물구나무를 서서 걸을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하겠다고 선택한 후 될 때까지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지난 12일, 강원 철원 김화고등학교에서 성장스토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지난 12일, 강원 철원 김화고등학교에서 성장스토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5기 졸업생 박형준 군은 “벤자민학교를 다니면서 정말 다양한 활동을 했었다. 사이버외교사절단(VANK)에서 주최하는 글로벌독도홍보대사, 통일프로젝트, 자전거종주 등 다양한 체험을 했고, 리더로서 팀원들을 이끌어 가는 경험을 통해 리더십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항상 의욕 넘치는 청년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화고등학교 2학년 유혜원 학생은 “또래들의 경험담이라 그런지 더욱 재밌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나만의 삶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학년 박희진 학생은 “학생으로서 학업에 몰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벤자민학교의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도 새롭게 느껴졌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