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흔하게 불리는 ‘빨간버스’와 ‘M버스.’ 두 버스의 기본요금은 2,000원~2,800원 수준으로 매일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지출 때문에 부담이 되어왔다. 하지만 6월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를 사용하면 이러한 교통비 부담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는 알뜰카드를 사용하여 광역버스를 이용할 경우 도보나 자전거로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거리만큼 적립되는 마일리지액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본요금이 2,000원 이상인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1회당 최대 마일리지 적립액을 250원에서 300원으로 상향하고, 월 적립상한 역시 기존 11,000원에서 13,200원으로 조정한다. 또한, 카드사 별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더하면 월간 총 2만 원대 이상의 교통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전국 광역버스의 약 90%가 운행 중인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서 5천 명의 체험단도 추가로 모집한다. 알뜰카드 홈페이지(http://alcard.kr)의 ‘수도권 체험단 추가 모집’에서 신청하면 되며,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교통비 절감 효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전국 확대 시범사업 대상 지역인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수원, 청주, 전주, 포항, 영주, 양산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홈페이지의 ‘체험단 신청’에서 해당 지자체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안석환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마일리지 상향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광역버스 이용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서,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본 사업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