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이 개최한 제1회 기(氣)문화축제가 이틀째를 맞아 청소년 백일장·사생대회와 氣(기)문화 건강축제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행사 이틀째인 6월 8일(토) 오후 1시부터는 (사)통일교육협회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후원으로 제4회 평화통일기원 청소년 백일장·사생대회가 국학원 잔디밭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백일장·사생대회에는 전국의 청소년 150여명이 참가해 글쓰기와 그림을 그린 후 이어 열린 氣(기)문화 건강축제에 함께했다. 이번 백일장·사생대회에는 백일장 37점, 사생대회 104점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심사를 거쳐 7월 6일 시상할 예정이다.

국학원에 개최한 제1회 기(氣)문화축제 이틀째 8일 열린 기문화 건강축제에서 충남 천안 동남구 목천주민센타 난타공연팀이 힘찬 기운몰이 공연으로 축제분위기를 띄웠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학원에 개최한 제1회 기(氣)문화축제 이틀째 8일 열린 기문화 건강축제에서 충남 천안 동남구 목천주민센타 난타공연팀이 힘찬 기운몰이 공연으로 축제분위기를 띄웠다. [사진=김경아 기자]

오후 5시부터는 氣(기)문화 건강축제로 다양한 공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건강축제는 먼저 충남 천안 동남구 목천주민센타 난타공연팀이 힘찬 기운몰이 공연으로 축제분위기를 띄웠다. 난타공연팀이 맨발의 청춘, 아리랑목동 등을 공연하자 관람석에서는 박수와 환호로 호응하여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대전단무도 이진희 사범이 쌍부채로 신인기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대전단무도 이진희 사범이 쌍부채로 신인기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 축하시범공연으로 대전단무도 이진희 사범이 쌍부채로 신인기공을 선보였다. 부산단무도 마고황금불새팀 8명이 마고 공연을 했다.  대전단무도팀이 단체 검무로 우리나라 전통 무예 단무도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마고황금불새팀 문혜정 씨는 “제1회 기문화축제에 공연하여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산단무도 마고황금불새팀이 마고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부산단무도 마고황금불새팀이 마고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권부자, 이진희, 박지연, 이병화, 이채민, 정다운, 신현정 7명으로 구성된 대전단무도팀은 검을 들고 나와 단체 검무로 우리나라 전통 무예 단무도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무대 위와 무대 아래 앞까지 넓게 활용하여 그동안 연마한 단무도를 마음껏 펼쳤다.
대전단무도 이장혁 관장은 "대전단무도 팀은 평소에서 단무도 시범공연을 하고 있다. 오늘 국학원에서 기문화 건강축제에서 신인기공과 단무도를 선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대전단무도 팀은 11일 대구에서 시범공연을 하고, 15일, 22일도 시범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대전단무도 팀이 검으로 하는 단무도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대전단무도 팀이 검으로 하는 단무도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 김선주 제주 신선도(神仙道) 총관장이 신선도 공연을 했다. 하얀 복장으로 몸을 부드럽게 춤을 추듯 하면서도 기운을 주고받고 활용하는 동작에 모두 시선을 집중했다.

제1회 기문화축제에서 8일 제주신선도 김선주 총관장이 신선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제1회 기문화축제에서 8일 제주신선도 김선주 총관장이 신선도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신선도 공연에 이어 단무도시범단이 천신무예(天神武藝)를 공연했다. 6명이 부채를 들고 나와 천신무예를 학이 춤을 추듯 우아하게 펼쳐 관람객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공연 후에는 다함께 체험하는 기문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대전단무도 이장혁 관장의 지도로 참가자 모두 장생기공과 천문명상을 체험했다. 장생기공은 장생보법으로 걸으면서 기운을 느끼는 것으로 참가자 모두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걸으며 기운을 느꼈다. 이어 천문명상으로 참가자들은 작은 돌을 머리에 올리고 백회에 집중하여 호흡을 하며 기운을 받았다.

이어 ‘기살리기 아리랑 마당’에서는 대전에서 온 안광우(72)씨가 개사한 ‘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불러 흥을 돋았다.

제1회 기문화축제에서 단무도시범단이 8일 천신무예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제1회 기문화축제에서 단무도시범단이 8일 천신무예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김설경 단월드 대전송촌센터 원장이 장구에 맞춰 아리랑을 부른 후 다같이 ‘도라지’ ‘노세노세’를 부르면서 참가자가 모두 함께 어울어져 흥겨워했다. 참가자들이 모두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른 후 북, 장구, 소고 등을 치며 축제장을 크게 한 바뀌 돌았다. 지신밟기를 하며 하늘과 땅이 평화롭기를 기원했다.

축제 마지막에는 참가자 모두 잔디마당 돗자리에 누워 다함께 하늘명상하는 것으로 기문화 건강축제가 종료됐다.

세종시에 참가한 정연옥(69)씨는 “처음 왔는데, 흥겹고 너무 좋다. 제대로 기를 살린 것 같다. 매년 오겠다”고 말했다.

제1회 기문화축제에 참가자들이 8일 건강축제에서 천문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제1회 기문화축제에 참가자들이 8일 건강축제에서 천문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대전에서 온 김상환(57)씨는 “평화통일 기원 백일장·사생대회에 왔다가 기문화 축제에 참가했다”며 “아주 흥겹고 좋다. 참석하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축제장 주위에는 턱걸이를 하는 으라차차 기살리기, 단무도 국궁체험, 솟대제작, 가훈쓰기, 영혼의그림 공작소‘명상으로 영혼의 새를 만나다’, 아나바다 나눔장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했다. 용인에서 온 김선희(48)는 “국궁체험으로 4발을 쏘아 1발을 맞췄다. 처음 해보는데 맞춰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천안의 ‘참사랑봉사단’이 참여해 메론, 생마늘, 오이 등 농산물과 떡볶이, 오이부침개 등 먹을거리를 파는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참사랑봉사단 성명숙 회장은 “참사랑봉사단은 독거어르신들에게 매주 토요일 밑반찬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오늘 판매대금은 봉사단의 활동자금을 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또 오세요. 제1회 기문화축제로 열린 기문화 건강축제에 참가자들이 행사가 종료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내년에 또 오세요. 제1회 기문화축제로 열린 기문화 건강축제에 참가자들이 행사가 종료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축제에 참가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지산리 황완순(63)이장은 “국학원이 BHP명상봉사에 이어 어제 효문화축제를 열어 마을어르신들이 몹시 감사하고 좋아한다. 국학원과 지산리는 함께 간다.”며 “많은 사람이 국학원에 와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사흘째인 6월 9일(일)에는 제10회 천안시 국학기공기대회가 열리고, 충남지구시민페스티벌, 다함께 기공 퍼스먼스, BHP명상봉사단 발대식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