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안남숙갤러리는 6월 7일 단오절(음력 5월5일)을 맞아 ‘컬러풀 부채전’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옛 풍습에 단오가 되면 곧 더위가 시작되므로 부채를 주고 받았다. 부채는 더위를 식혀주는 바람과 함께 신선한 자연의 맛, 옆 사람에게 부채질해주는 넉넉한 마음, 여유를 잃어버린 삶에 풍요로움을 줄 수 있는 적절한 선물이다. 특히 화가가 손수 그린 작품으로 만든 부채는 예술가치까지 더해진다.

대구 수성구 안남숙갤러리는 6월 7일 단오절(음력 5월5일)을 맞아 ‘컬러풀 부채전’을 개최한다. [사진=안남숙갤러리]
대구 수성구 안남숙갤러리는 6월 7일 단오절(음력 5월5일)을 맞아 ‘컬러풀 부채전’을 개최한다. [사진=안남숙갤러리]

안남숙갤러리는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하여 매년 단오를 맞이하여 부채 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도 시원한 바람과 함께 희망의 에너지를 전하고자 ‘컬러풀 대구’를 표방하여 ‘컬러풀 부채전’을 개최한다.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전라도 전통 공예품인 합죽선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와 소재의 부채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컬러풀 부채전’에는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 화백이 1939년에 만든 부채 작품을 재현하여 전시한다. 당시 흑백, 단색으로만 작업하던 합죽선을 바꾸고자 부채의 본고장인 전주에서 대구의 이인성 화백을 초빙하였다. 이 화백은 화려하고 풍부한 색채로 부채 5종을 제작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1점을 재현해 전시한다.

‘컬러풀 부채전’에는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 화백이 1939년에 만든 부채 작품을 재현하여 전시한다. [사진=안남숙갤러리]
‘컬러풀 부채전’에는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 화백이 1939년에 만든 부채 작품을 재현하여 전시한다. [사진=안남숙갤러리]

안남숙갤러리는 대구 수성구 작은문화공간으로 선정되어 전시 기간중인 6월11일(화) 부채그림 그리기 무료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또 6월7일부터 9일까지 충남 천안에 있는 국학원이 주최하는 ‘기(氣)문화 축제’에 단오부채 그리기 부스를 운영한다.

안남숙갤러리 ‘컬러풀 부채전’은 6월7일(금)부터 7월7일(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