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학원(국학원장 장지화)은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6일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민강좌를 개최하였다. 이날 오후 2시 경주청소년관에서 열린 시민강좌에는 150여명의 내외 귀빈과 시민이 참석하여 장지화 경주국학원장의 ‘경주의 정신과 국혼’에 관해 강연을 경청했다. 장지화 경주국학원장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에서 국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졸업식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주국학원은 제64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6일 경주청소년관에서 무료 시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장지화 경주국학원장이 "이천년 고도 경주! 그 품에 살아 있는 국혼"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사진=경주국학원]

경주국학원은 제64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6일 경주청소년관에서 무료 시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장지화 경주국학원장이 "이천년 고도 경주! 그 품에 살아 있는 국혼"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사진=경주국학원]

 장 원장은 “이천년 고도(古都) 경주! 그 품에 살아 있는 국혼!‘이라는 주제로 경주에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선도문화의 정신을 알리고 그 정신을 일깨워 경주의 국혼을 살리자는 내용으로 열강을 했다.

‘우리에게 고유문화가 없는가? 우리에게 고유 정신이 없는가’ 라는 질문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한 곳에 모은 장 원장은 “우리의 고유 정신은 선도문화이다. 그 정신이 환국, 배달국, 단군조선, 부여를 거쳐 신라에 이어져 신라 건국의 정신이 되었다”며 “신라가 불교국가로 알려졌으나, 실상 그 뿌리는 선도이고, 화랑도의 정신적 바탕이 선도문화이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신라의 오릉(五陵), 나정(羅井), 선도산 등에 스며있는 고유의 정신을 고고학 자료를 활용하여 설명하면서 경주시민은 경주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족의 수난기에 우리 민족이 분연히 일어나 저항한 수많은 항쟁의 정신적 바탕에 선도정신이 뿌리내려 있음을 설명하고 “우리의 고유 정신을 되찾고 발전시켜 국혼이 부활하는 홍익도시를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다’는 명언으로 강연을 마무리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연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경주에 살면서 경주의 역사를 너무 몰랐다. 나정을 아직도 우물터로 알고 있었다. 우리 역사가 그렇게 긴 줄도 몰랐다”며 “우리 역사에 관심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 참석했는데, 역사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눈뜬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경주국학원은 “2017년부터 학술행사를 매년 개최하는데, 앞으로도 시민강좌와 국학강의, 선도문화 답사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