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민이 바닷가를 찾는 여름을 앞두고, 지난 6월 4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확인되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해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 확산을 막기위한 예방수칙. [사진=질병관리본부]
비브리오패혈증 확산을 막기위한 예방수칙. [사진=질병관리본부]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월~10월 경 발생한다. 전파경로는 오염된 어패류 등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먹지 않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발생자는 40~50명 내외이나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져 주목된다. 2016년에는 56명 발생으로 12명 사망했으며, 2017년에는 46명 발생 후 24명 사망, 2018년에는 47명 발생으로 20명이 사망했다.

특히 간 질환자나 알콜 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다. 올해 확진자의 경우도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었고, 현재는 항생제 치료로 회복된 상태이다. 이외에도 고위험군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등이 해당된다.

지난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와 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이 분리되었고, 울산과 여수, 통영, 제주 해역에서도 검출되어 확산이 예상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며, 85도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나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