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처럼 열심히 일을 하다가 멈추면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증명해주던 보호막이 사라지고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선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치열한 영업현장에서 일로써 성취감과 만족을 찾던 배선화(54) 씨가 지난 달 23년간 근무했던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했다.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으로 인해 떠나야 하는 회사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 마음의 상처를 빠르게 치유할 수 있었다.

“아마 뇌교육명상을 하지 않았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거예요. 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알았기 때문에 쉽게 툭툭 털어내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죠. 지금은 자신에게 휴가를 주는 중이예요. 오직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직장 일로 일주일에 두세 번밖에 가지 못하던 단월드 첨단센터에 매일 나가서 뇌교육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충전하고 있다. 그동안 미뤄왔던 뇌교육 전문과정인 마스터힐러 교육도 받기로 했다.

배선화 씨는 오랫동안 치열하게 경쟁했던 생활을 끝내고 자신에게 휴가를 주고 있다.
배선화 씨는 오랫동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잊고 있던 행복과 기쁨을 찾고 지금 자신에게 휴가를 주고 있다. "아마 뇌교육 명상을 하지 않았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거예요." [사진=김경아 기자]

배선화 씨는 두 자녀가 어렸던 30대 초반, 아동관련 교육도서 영업직으로 일을 시작했다. 열정적으로 일했던 그는 팀장, 국장, 수석국장을 거쳐 광주광역시의 절반지역을 총괄하는 본부장에 올랐다. 전국에서 영업으로 최고상인 대상도 두 번을 수상하며 축하도 받았고 높은 연봉을 보상으로 얻었다.

막상 영업직에서 출발해 최고자리까지 올랐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늘 스트레스로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했다. “현장에서 직접 영업을 할 때는 제가 원하는 대로 되었는데, 매니저 역할로 사람들에게 같은 목표를 바라보게 하고 동기 부여를 하는 게 제 마음처럼 되지 않았어요. ‘나처럼 해봐라. 정답을 다 알려주는데 왜 안하지?’라고 섭섭해 하면서 힘들었죠. 지금 생각하면 나와 같은 사람은 없는데 나만의 방식을 고집한 거죠.”

매일 책상 앞에서 컴퓨터로 올라오는 실적을 들여다보며 독려하는 문자를 보내고 소집해서 교육하면서 피로를 느꼈다. 본래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는 체질인데다가 업무스트레스 때문에 항상 머리에 열이 오르고 뒷목이 뻐근했다. 얼굴은 붓고 등이 딱딱하고 어깨는 철갑을 두른 것 같이 불편했다. 국장 때부터 매주 일요일이면 목욕을 하고 경락마사지를 받는 게 오로지 낙이고 치유법이었다. 그러나 그때만 괜찮을 뿐 늘 제자리였다.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직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단월드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첫 날 이것이라면 평생 할 수 있겠다는 걸 느껴서 회원등록을 했어요. 원장님이 제 몸과 마음을 저보다 더 세심하게 알아주는 것도 좋았고요. 제가 원체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남의 도움을 받았는데 수련만 하면 몸이 가뿐해졌어요. 게으름이 생길 때도 있지만 하고 나면 좋은 줄 아니까 했죠. 습관으로 만드는 데 1년 걸렸어요. 원장님이 챙겨주시고 제가 살아야 하니까 하게 되더군요.(하하)”

그에게 큰 변화가 시작된 것은 심성교육이 계기가 되었다. “교육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치유가 되었고 건강하게 사는 법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았어요. 제게는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단추였죠.”

선화 씨는 교육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 전체를 성찰하고 자신과 진심으로 마주하고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왜 모든 걸 팽개치고 일만 했는지 돌아보니 제가 성공과 성취감 중독이란 걸 알았어요. 그 원인도 찾았죠.”

배선화 씨는 심성교육이 자신의 건강을 찾는 첫 단추였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배선화 씨는 심성교육이 자신의 건강을 찾는 첫 단추였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의 꿈은 학교선생님이었다.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 가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했다. 칠남매 중 다섯째였는데 아버지는 상고를 졸업해서 빨리 취직하길 바랐고, 그는 광주여상을 나와 취업한 후에 대학을 갔지만 그가 원하는 곳은 아니었다. 이루지 못한 꿈으로 인한 열등의식이 자리 잡았다고 한다.

또 하나는 남편으로 인한 것이었다. 성실하지만 말로 표현하는 것이 따뜻하진 않았다. ‘뚱뚱하다. 또 저렇게 먹는다.’며 놀리듯 말하는 것에 무시를 받는다고 느꼈다. “남편에게 ‘언어폭력’이라고 했는데, 계속 자신을 바라보니까 제 자존감이 낮아서 농담에도 상처를 받았더군요.”

그는 직장에서 성과로 인정을 받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례발표를 하며, 박수를 받는 것으로 자신이 느끼는 부족함을 보상받았기에 일에 더 몰입했던 것이다.

또 하나 배선화 씨는 심성교육을 통해 부모님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셨는데 일 욕심이 정말 대단하셨죠. 남보다 먼저 모내기를 해야 하는데 비가 온다고 어머니에게 화를 내셨어요. 날씨 탓인데 말이죠. 남에게는 호인이셨는데 일밖에 모르고 항상 엄하고 성격이 급하셔서 화를 내시는 아버지를 좋아하진 못했죠.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었어요. 

어머니는 부녀회장으로 면사무소, 농협, 군청 등 외부활동을 하고 직장을 다니며 아버지의 화를 견디고 해소하셨죠. 제가 교육받을 당시 대상포진으로 병원에 계셨는데 3~4년 간 병을 앓으며 못 걷게 되셨어요. 자식들의 성공을 훈장처럼 여기셨는데, 자식들이 실패했을 때는 활달하고 자신만만하던 분이 상처를 많이 받으셨어요.”

그는 자신을 채찍질했던 원인을 찾고 자신의 습관도 바라볼 수 있었다. “제가 본부장을 하면서 ‘하면 되는데 왜 안하냐?’며 잘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죠. 그 사람 말을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불통이었죠.”

교육 후, 가족과 조직에서 행복한 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남편과 팀원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고 자신부터 먼저 성찰하기 시작했다. 배선화 씨는 달라져야겠다고 결심하고 직장 팀원들에게도 선언했다. “성과 그래프를 보면 치솟는 경쟁심에 쉽게 바뀌지는 못했지만, 예전과 달라졌다는 말을 들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왜 그렇게 잔소리를 하고 반복해서 문자를 보내고 했는지요. 격려와 칭찬만 할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뇌교육 명상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한 배선화 씨는 마스터힐러 과정을 밟으며 한층 성장해 뇌의 주인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창조하겠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 명상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한 배선화 씨는 마스터힐러 과정을 밟으며 한층 성장해 뇌의 주인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창조하겠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배선화 씨는 교육 후 표정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가벼워졌다. 전에는 뇌교육명상을 하면서도 일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제는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절로 어깨를 주무르고 등을 풀어주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자신도 모르게 나왔던 비판적인 언어가 긍정적인 언어로 바뀌었다.

“요즘에는 어르신들이 ‘귄있다’고들 하세요. 눈에 띄게 예쁘진 않아도 보면 볼수록 호감이 간다는 사투리죠.(하하) 저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심성교육을 꼭 다녀오라고 권합니다.”

그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배선화 씨는 마스터힐러 교육과정을 통해 한층 성장해서 뇌의 주인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창조하고 싶다고 했다.

“제가 뇌교육명상을 선택해서 내 몸과 마음을 알아가게 된 건 행운이죠. 행복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 100세, 120세까지 산다고 하는데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게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며 건강하게 사는 게 제 목표입니다. 현재 제 딸이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합격하면 선물 1호로 뇌교육명상 평생회원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어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