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말부터 경기도 아주대학교 병원서 24시간 출동하는 닥터헬기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경기도 아주대학교 병원 닥터헬기 운용사업자 공모를 통해 (주)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계약을 체결하여 8월말 운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위) 경기도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4시간 출동 닥터헬기로 오는 8월말 우선 도입되는 H225 헬기 (아래) 응급처치 의료장비 및 야간운항을 위한 첨단장치를 장착해 오는 2020년이후 H225와 교체해 임무를 수행하게 될 수리온. [사진=보건복지부]
(위) 경기도 아주대학교병원에서 24시간 출동 닥터헬기로 오는 8월말 우선 도입되는 H225 헬기 (아래) 응급처치 의료장비 및 야간운항을 위한 첨단장치를 장착해 오는 2020년이후 H225와 교체해 임무를 수행하게 될 수리온. [사진=보건복지부]

경기도 아주대학교 병원은 인천(길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 전남(목포한국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에 이어 7번째 닥터헬기 운용지역으로 2018년 5월 선정되었다. 특히 아주대학교 중증외상센터는 신속한 환자이송을 위한 닥터헬기의 긴급한 도입필요성을 주창한 이국종 교수가 근무하는 곳으로 향후 24시간 출동 닥터헬기 운용에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해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 주간에만 운용했으나. 이번 경기도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야간에도 출동하는 24시간 운용 시범사업을 통해 24시간 운용의 안전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구급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하여 출동하므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조대원 6명을 아주대병원으로 파견되어 24시간 출동 대기한다. 우선 도입하는 헬기는 기존 닥터헬기보다 크고 운항거리가 긴 대형헬기 H225로, 최대운항거리가 1,135km이다. 따라서 야간에 전국서 발생하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

이번 경기도 닥터헬기 운용사업자로 선정된 (주)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헬기인 수리온 생산업체로, 응급처지를 위한 의료장비 및 야간운항을 위한 첨단 장치를 장착해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헬기로 개조‧변경할 계획이다. 2020년 이후에는 경기도 닥터헬기를 수리온으로 교체하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당업체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의료장비를 추가해 응급처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국방부의 의무후송전용헬기와 제주 소방헬기를 생산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경기도 닥터헬기를 통해 24시간 운용 등 새로운 닥터헬기 모델을 검토할 것”이라며 “닥터헬기를 운용하게 되는 아주대학교와 (주)한국항공우주산업이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안전한 운항을 할 수 있도록 닥터헬기를 꼼꼼하게 점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2018~2022년 응급의료기본계획’ 및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에 따라 닥터헬기 운영 확대와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활용으로 전국 어디서나 골든 아워 내에 응급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촘촘한 이송체계를 국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 9월 2대 운항을 시작한 후 2018년 말까지 닥터헬기를 통한 이송 누적환자는 7,200여 명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