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덕수궁 풍류’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여, 오는 31일 덕수궁 정관헌에서 오후 7시 신영희 명창의 ‘우리 시대의 명인·명창’ 공연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상반기 공연을 개최한다. 올해에는 전통적인 연희무대인 ‘판’을 주제로 상‧하반기로 나누어 열리며, 상반기 행사로 5월과 6월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들이 꾸미는 신명의 소리판이 열리고, 7월에는 굿판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덕수궁 풍류-판' 공연이 오는 5월 31일부터 7월 12일까지 덕수궁 정관헌에서 펼쳐진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덕수궁 풍류' 공연이 오는 5월 31일부터 7월 12일까지 덕수궁 정관헌에서 펼쳐진다. [사진=문화재청]

'소리판' 공연은 5월 31일 대표적인 소리꾼 신영희 명창의 신명나는 남도공연을 시작으로, 6월 7일에는 유쾌함과 신명을 담은 김영자‧김일구 부부 명창의 ‘판소리 창극을 만나다’와 6월 14일에는 유지숙‧최경만 부부가 황해도와 평안도의 구슬픈 서도소리를 들려줄 ‘서도소리 興(흥)과 풍류’ 공연이 준비됐다.

그리고 6월 21일에는 왕기철‧왕기석 형제 명창의 판소리 창극 무대 ‘王歌(왕가) 동행 - 부전여전’이, 6월 24일에는 대금산조(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보유자 이생강 명인과 김묘선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의 소고춤 합동공연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7월에는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굿판' 공연이 2차례 열린다. 7월 5일에는 신명과 흥으로 함께 즐기고 노는 ‘남해안 별신굿’이, 7월 12일에는 한(恨)을 녹여낸 예술적 춤과 소리의 ‘진도 씻김굿’이 펼쳐진다.

‘덕수궁 풍류’의 상반기 공연의 사전예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예약시스템으로 할 수 있다. 올해는 국민과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전통예술공연 문화정착을 위하여 3회 이상 관람한 관람객에게 <풍류 愛(애)>라는 자격을 부여하여 4회차 공연 관람부터 덕수궁 풍류 관람 기념품 제공, 특별좌석 제공, 재단 공연 관람표와 문화상품 등을 증정한다.

이번 덕수궁 풍류 행사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덕수궁 입장료(성인 1,000원/ 만24세 이하 무료)만으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참여마당)과 전화(☎02-3210-4802,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