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6월 3일부터 21일까지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 3,000명 꿈나래통장 가입자 500명을 모집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일하는 청년들이 2~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통장이다. 매월 10만 원 또는 15만 원을 2~3년 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의 100%를 서울시 예산과 민간재원으로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주거·결혼·교육·창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15만 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저축액 540만원에 540만원을 더한 1,080만 원과 협력은행에서 제공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근로 청년들이 안정되고 구체적인 미래계획을 수립하여 자산 형성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인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통해 서울시는 지난 4년간 5,088명의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0명 선발에 14,000여 명이 지원하는 등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아 올해는 선발인원을 3,000명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면접심사를 폐지하고, 소득기준과 근로기간, 부양의무자의 경제상황, 가구 특성 등 심사기준표에 의거하여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청 자격은 본인 소득 월 220만 원 이하이면서 부모 및 배우자의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4인 가구 기준 369만 원) 이하이며, 서울시에 거주 중인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근로 청년들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적립금을 매칭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년통장 참여자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합리적 금융소비, 자산축적과 연금, 보험관리, 주택계약 등의 금융교육과 1:1 맞춤형 재무 컨설팅을 통해 개별 재무현황 상세 진단 및 중장기 재무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참가자가 적금을 입금하다가 상황이 어려워 중도 해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단법인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 연계, 무이자 대출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의 자립의지 고취 및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 강사 초청 희망특강도 진행한다. 오는 6월 19일, 장혜영 영화감독의 ‘지금 우리 행복한가’ 토크쇼를 시작으로 7월 24일에는 오재철 여행가의 ‘우리들의 행복여행’ 액션플랜, 8월 21일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의 ‘행복의 지점 찾기’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같은 기간에는 자녀의 교육비 마련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꿈나래 통장’ 가입자 500명을 모집한다. ‘꿈나래통장’은 3년 또는 5년 동안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에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으며, 생계‧의료급여수급자는 2배로, 비수급자 및 주거‧교육급여수급자는 1.5배로 수령하게 된다.

2009년부터 시행한 이 사업은 자녀의 교육비 마련 등에 보탬이 되어 시민들의 호응도와 참여도가 높은 사업으로 만 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중위소득 80% 이하의 가구가 지원대상이다. 단, 3자녀 이상의 가구에 대해서는 기준 중위소득 9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415만 원)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3자녀 이상의 비수급 가구인 경우 월 12만 원씩 5년 동안 저축하게 되면 1,080만 원(본인 저축액 720만 원+추가적립 360만 원, 이자 별도)을 받게 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 통장 신청은 오는 6월 3일부터 21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9월 20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10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신청서식은 서울시(http://www.seoul.go.kr) 및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http://www.welfare.seoul.kr/youth/index.action),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서 6월 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꿈꾸며 저축하는 많은 청년과 시민들이 순조로운 자산 형성을 토대로 행복한 미래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