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만한 경제회복세를 보이는 일본은 고령화로 인해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하여 한국 청년들이 구직진출하기에 유리한 상황이 되고 있다. 또한 일본 내 한국인 근로자도 증가추세이다.

외교부(장관 강경화)가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중점 추진하는 ‘한일대학 3+1방안’과 관련하여, 5월 1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대학을 연결하는 매칭행사를 개최해 23개 한일대학 관계자가 참여했다.

1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외교부가 추진하는 '한일대학 3+1방안'관련 23개 한일대학 매칭행사가 열렸다. [사진=외교부]
1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외교부가 추진하는 '한일대학 3+1방안'관련 23개 한일대학 매칭행사가 열렸다. [사진=외교부]

‘한일대학 3+1방안’은 우리대학 3학년생을 일본에서 구직활동이 이루어지는 3학년 2학기 전후로 일본대학에 파견함으로써 일본 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방안이다. 또한 우리 정부의 구인 정보‧일자리 추천과 사후관리 등 취업 전체과정 지원혜택도 연계해 일본 맞춤형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작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첫 매칭행사가 개최된 데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매칭행사와 추가협의를 통해 한일대학 간 협력체계가 본격가동 되면 2020년 이후 실제 학생파견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광운대, 단국대, 대구대, 동국대, 배재대, 부산외대, 인하대 등 12개 대학이 참여했고, 일본에서는 나가사키대, 니가타대, 큐슈교리츠대, 히로시마대 등 11개 대학이 참가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손중식 후쿠오카 총영사는 “양국 간 인적교류, 특히 청년세대 간의 상호교류와 이해 확대가 한일관계 발전의 토대”라고 강조하고 “청년 인재들의 3+1 방안 참여가 상대국에서의 취업으로 이어져 한일 양국에 상호이득이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16일 열린 한일 23개 대학 3+1방안 매칭행사에서 대구대학교 김상호 총장(왼쪽)은 일본 히로시마경제대학 측과 3+1방안 실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외교부]
16일 열린 한일 23개 대학 3+1방안 매칭행사에서 대구대학교 김상호 총장(왼쪽)은 일본 히로시마경제대학 측과 3+1방안 실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외교부]

매칭행사에서는 23개 한일대학이 1:1상담회를 진행했고, 대구대학교와 히로시마경제대학은 3+1방안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향후 대구대학교가 파견하는 3+1 교환학생은 히로시마경제대학이 일본 내 취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일본대학과의 교류 강화는 물론 대구대 학생들의 일본 내 취업 증진관련 새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우리 청년들의 취업유망 해외지역 진출 지원을 통해 청년 일자리문제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노력에 참여할 것”이라며 “3+1 방안 참여대학 간 협의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