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복주머니란속 식물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복주머니란속 전문 전시원(Cypripedium Collection Garden)을 5월 10일 개원한다.

전세계 희귀식물인 복주머니란속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복주머니란속 전문 전시원이 10일 개원한다. [이미지=산림청]
전세계 희귀식물인 복주머니란속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복주머니란속 전문 전시원이 10일 개원한다. [이미지=산림청]

복주머니란은 3~4월에 생장하여 5~6월에 꽃을 피우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의 모양이 주머니를 연상시켜 복주머니란 또는 요강꽃이라고도 한다. 주로 숲 속의 반그늘이나 양지쪽의 낙엽수 아래에서 자라며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복주머니란속(Cypripedium) 식물은 아시아, 유럽 및 북미 등지에 약 50여종이 분포하며, 이중에서 40종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 위협종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전 세계적인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3종(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 털복주머니란) 역시 모두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Cypripedium tbetcum × fasciolatum ‘Tilman’ [사진=산림청]
Cypripedium tbetcum × fasciolatum ‘Tilman’ [사진=산림청]
Cypripedium fasciolatum × C. macranthos ‘Sabine Pastel’
Cypripedium fasciolatum × C. macranthos ‘Sabine Pastel’

이번에 개원하는 복주머니란속 전문 전시원에는 전세계적으로 야생에 자라는 다양한 복주머니란속 식물 10여 종류와 원예품종으로 개발된 30여 종류의 식물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책임운영기관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이번에 개원하는 전문 전시원은 전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복주머니란속 식물의 안정적인 보전과 정원 소재로서의 식물자원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야생식물의 활용 및 보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