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되고 싶었던 소경미(38) 씨는 충북 음성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을 진학할 때 유아교육학과를 선택했다. 공부를 잘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이 좋아했고, 또 칭찬받는 게 기뻐서 공부를 했다. 대학에서도 학업에 충실하여 졸업하고 사립유치원에서 근무하며, 결혼을 했다. 임용고시에 합격, 2014년 공립학교 유치원 교사가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즐거웠다.

뇌교육명상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은 소경미 씨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찾기를 바란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명상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은 소경미 씨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찾기를 바란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런데  의욕이 앞선 탓인지, 직장에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 여러 사람이 관련되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더욱 부담이 되었다. 인터넷 카페에서는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난이 경미 씨를 향했다.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경미 씨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자책했다.  경미 씨는 매일 울며 지냈고 밤에는 잠을 자지 못했다. 그런 경미 씨를 보다 못한 남편이 단월드 잠실센터로 데려갔다.

“저는 타인의 시선과 말이 화살이 되어 심장에 바로 꽂히는 느낌으로 날마다 살았어요. 출근을 하는 게 두려웠고, 스트레스가 심해 불면증이 왔어요. 직장에서 작은 일이라도 실수할까 봐 안절부절 못했고, 저는 점점 더 작아져갔습니다. 그런데 뇌교육명상을 하루 수련하고 잠을 잘 잤어요.”

맑은 얼굴로 환하게 웃는 경미 씨의 얼굴에서 옛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 경미 씨는 그렇게 2016년 뇌교육명상을 시작했다. 시작은 경미 씨 혼자였으나, 나중에는 남편과 시댁, 친정 식구가 뇌교육명상을 하는 가정이 되었다. 어떻게 했는지 경미 씨에게 그 이야기를 들었다. 경미 씨는 몸에 집중하며 뇌교육명상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했다.

“뇌교육명상을 하며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심장 주변으로 두꺼운 막이 감싸며 외부 환경에서 저를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신기했지요. 점점 좋아진 만큼 저를 바꿀 힘이 생겨 생활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또 그만큼 변화된 삶을 살기 시작하였어요. 기운을 느끼고 힘이 생기면서 스트레스에 강해진 거죠.”

조금씩 힘이 생기면서 경미 씨는 더 큰 변화를 선택했다. 심성교육을 받겠다고 마음먹었다. 뇌교육명상을 한 지 5개월만이었다. 심성교육에서 명상을 하며 자신을 깊이 바라보면서 경미 씨는 스스로 약한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어려서 잔병치레를 자주 했어요. 그래서 부모님이나 언니 등 주위에서 제가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저도 모르게 나는 약한 사람이라는 관념이 생겼어요. 나는 약하다는 이미지를 심어놓은 거죠.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의존했던 것 같아요. 직장에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집에서 와서 남편에게 하면 남편이 들어주기를 바랐어요."

그런 것을 알게 된 경미 씨는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말을 자신에게 건넸고, 그러자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부터 나를 사랑하자’는 생각에 들어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계속 했다. 한없이 작아져 있던 그였지만, 그럴 용기를 냈다. 나는 결코 약한 사람이 아니고,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심성교육을 마친 후 경미 씨는 얼굴이 점점 밝아지며 스트레스를 받아도 쉽게 해소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PBM(Power Brain Method, 파워브레인메소드)교육을 신청했다. 경미 씨는 PBM교육을 받으며 스스로 만든 관념으로 자신을 재단하고 세상을 의심하고 분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관념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내보냈다. 뇌에 자리 잡은 부정적인 정보를 정화하였다.

“PBM교육을 받으며 대단한 프로그램이다는 걸 느꼈어요. 부정적인 것을 정화하고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는데, 세상이 다르게 보였어요. 새로운 세상이 그 앞에 있는 거예요. 내가 가진 기준과 판단을 내려놓고, 바라보는 세상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직장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된 에너지가 내게서 사라졌어요. 더는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았습니다.”

경미 씨의 변화를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이 뇌교육명상을 하고 싶어 했다. 뇌교육명상을 시작한 남편도 심성교육, PBM을 받았다. 뇌교육명상을 함께하면서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면서 더욱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다.

소경미 씨는
소경미 씨는 "자기 안에는 큰 힘이 있었다. 그걸 믿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니 삶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남편과 함께 매일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새로운 기운을 느끼고 새롭게 변화되어 환희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삶의 변화를 갈망했던 것 같아요.”

뇌교육명상을 깊이 체험한 남편은 뇌교육명상 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MH)과정 교육을 받겠다고 했다. 경미 씨는 남편과 함께 마스터힐러교육을 받는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하기로 했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이 기다려졌어요. 남편과 함께 가서 교육받고 오면서 차 안에서 어떻게 했는지,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하고 이야기를 듣는 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저를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좋았고, 명상을 통해 저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함께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행복한 모습은 다른 사람들도 알아보았다.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는 동안 한 학부모가 저에게 ‘선생님, 요즘 무슨 일 있으세요? 너무 행복해보여요’라고 묻더군요.”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동창생은 경미 씨를 보고 “정말 힘이 많이 생겼다!”고 놀라워했다. 경미 씨는 마스터힐러 교육을 마친 후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진주와 같은 희망을 발견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제가 뇌교육 명상을 통해 저의 가치를 찾게 된 것처럼 많은 분들이 마스터힐러로 자신의 가치를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경미 씨는 마스터힐러 교육이 남편과의 관계를 바꾸어 놓았다고 했다. “우리 부부가 하는 대화의 주제가 바뀌었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부부가 되어갔지요. 저를 응원하고 지원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남편 덕분에 제가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해진 거죠.”

소경미 씨는 자신이 먼저 바뀌니 남편과 가족이 바뀌어 홍익가정이 되었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소경미 씨는 자신이 먼저 바뀌니 남편과 가족이 바뀌어 홍익가정이 되었다고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경미 씨는 마스터힐러가 되면서 가족에게, 특히 친정어머니에게 많은 사랑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보아온 엄마의 삶이 경미 씨의 가슴에 크게 자리 잡은 것이다.

“친정 엄마를 생각하며 전화통화를 하면 어머니는 제가 보내드리는 사랑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셨어요. 뇌교육 명상을 한 후로 엄마와 아빠의 삶, 그리고 딸인 저와의 관계를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모자식의 인연이 얼마 큰 것인지 알게 된 거지요. 그래서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어요. 우리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저의 마음을 알렸어요. 전같으면 제가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이제는 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거죠. 이전의 제 모습과 바뀐 모습을 보고 아빠가 눈물을 흘리시며 ‘사랑한다’며 저를 안아 주셨어요.  친정 아빠와 엄마, 언니가 뇌교육명상을 했고, 시어머니도 잠실센터에서 저와 함께 뇌교육명상을 합니다.”

지난해에는 남편과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뉴질랜드 얼스빌리지로 명상여행을 다녀왔다.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부모님이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해하셨어요.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님과 함께한 다른 여행에서는 체력이 딸려 매우 힘들어하셨거든요. 뉴질랜드 여행에서 부모님은 자연 속에서 명상하며 힐링 하는 일정 동안 정말 행복해하셨어요. 뉴질랜드에서 찍은 아버지 사진이 20년은 젊게 나와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홍익을 실천하는 가정이 되었어요. 친정 어머니는 뉴질랜드명상 여행후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았어요."

올해 3월 새로운 학교로 전근 간 경미 씨는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뇌교육을 한다. 교사 연수로 받은 뇌교육직무연수를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1년 교육계획을 수립하여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뇌파측정과 뇌체조 등을 하여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지도한다.

“저를 더 사랑하게 되니 주변 사람을 힐링하며 사랑을 더욱 전하고 싶어졌어요. 가족에게서 시작된 사랑이 이제는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선택하고 이루어내는 힘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사랑으로 대합니다.”

경미 씨는 지난해부터 퇴근 후 센터에 오면 뇌교육명상을 받기도 하지만, 직접 지도도 한다. 뇌교육명상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가치를 찾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에게 앞으로 꿈을 물었다.

“100세 시대라고 하잖아요. 120세까지도 산다고 생각하니 체력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어요. 매일 하루에 1시간씩 뇌교육명상 등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지요. 은퇴 후에도 뇌교육명상으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찾도록 돕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