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의 소리와 춤, 기예가 어우러진 명품 전통공연인 2019년 ‘굿GOOD보러가자’ 공연이 오는 24일, 전남 담양군을 시작으로 6회에 걸쳐 개최된다.

지난 2004년, 첫 선을 보인 ‘굿GOOD보러가자’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한 무대 위에서 펼치는 전통의 향연을 선보여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대를 넘어’라는 주제로 전남 담양군과 충북 단양군, 강원 정선군, 경기 오산시, 경남 의령군, 전북 김제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러 세대를 지났지만, 세월에 닳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의 정체성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2019년 ‘굿GOOD보러가자’ 공연이 오는 24일, 전남 담양군을 시작으로 충북 단양군, 강원 정선군, 경기 오산시, 경남 의령군, 전북 김제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문화재청]
2019년 ‘굿GOOD보러가자’ 공연이 오는 24일, 전남 담양군을 시작으로 충북 단양군, 강원 정선군, 경기 오산시, 경남 의령군, 전북 김제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문화재청]

올해 공연의 서막을 알리는 담양 공연은 남도에서 나고 자라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온 남도의 명인들을 조명해본다. 먼저, 남도 소리의 깊이를 품고 있는 광주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이영애 명인과 제자들이 가야금 병창을 선보인다. 이어 담양의 소리를 담아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일구어낸 원장현 예인의 연주를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김청만 명인의 장단과 함께 들어볼 수 있다.

또한, 담양의 우도농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설장구 보유자인 김동언 명이 우도농악의 꽃이라 불리는 설장구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선이 굵고 맑은 남도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과 선비의 춤인 학춤에 여성적인 선과 힘을 덧대어 주목받고 있는 사찰학춤의 박월산 명인, 소고춤을 기예에서 예술의 경지로 올려놓은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명인 등 내로라하는 가·무·악 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19년 ‘굿GOOD보러가자’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www.nihc.go.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이나 장소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오랜 시간 무형의 가치를 이어온 예술정신이 깃든 ‘굿GOOD보러가자’ 공연은 우리의 전통이 단순히 ‘옛날 것’이 아닌, 세대를 넘어 뻗어 나가는 ‘우리 것’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