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 홍범도 장군 등과 함께 청산리 전투를 대승으로 이끌고, 광복 후 대한민국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철기 이범석 장군을 기리는 ‘철기 이범석 장군 제47기 추모제’가 오는 10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된다.

(사)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회장 박남수)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추모식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유족, 기념사업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철기 이범석 장군 제47주기 추모제가 오는 10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철기 이범석 장군 생전 모습. [사진=국가보훈처]
철기 이범석 장군 제47주기 추모제가 오는 10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철기 이범석 장군 생전 모습. [사진=국가보훈처]

철기 이범석 장군은 3‧1운동 이후 신흥무관학교의 고등군사반 교관으로 취임하여 독립군 장교 양성에 주력했다. 또한, 1920년 4월에는 왕청현에 있는 북로군정서로 가서 사관연성소를 창설한 뒤 600여명의 생도들을 독립군 장교로 교육하여 부대의 전투 역량 강화에 기여하였다. 이는 한국독립군 전사 가운데 가장 찬란한 전과를 올린 청산리 대첩의 기반이 되었다.

1920년 10월 21일, 보병 1개 대대를 인솔하고 청산리 백운평에서 유리한 지형을 이용함으로써 일본 토벌군 주력 부대를 강타하여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어 큰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김좌진 장군과 함께 북로군정서군을 지휘하며 일본군과 10여 차례 격전을 치러 큰 승리를 거두었으며, 조국 광복 이후에는 대한민국 정부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군 창설과 육성에 크게 공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