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고급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는 양구산(産)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7일, 강원도 양구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양구군과 함께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황규석 차장, 강원도 최문순 지사, 조인묵 양구군수를 비롯해 아스파라거스 생산 농업인 및 수출업체 등이 참석했다.

전국적으로 재배면적 증가추세를 보이는 아스파라거스는 85헥타르(㏊) 정도가 재배되고 있으며 양구, 춘천 등 강원도 지역이 전체 재배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소비량도 급증하여 매년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2017년도 수입량은 724톤으로 2012년 290톤 대비 2.5배 증가했지만, 국내 아스파라거스 성출하기인 4∼5월 판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4년부터 내수가격 안정을 위해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을 위한 재배, 수확 후 관리 등 기술개발과 함께 시범수출을 실시했다. 2015년 한국산 아스파라거스 3톤이 일본으로 본격 수출된 이후 매년 수출량이 증가해 2018년에는 19여 톤을 달성했고, 아스파라거스의 규격, 신선도 면에서 일본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15년 한국산 아스파라거스 3톤이 일본으로 본격 수출된 이후, 매년 수출량이 증가해 2018년에는 19여 톤을 달성했고, 아스파라거스의 규격, 신선도 면에서 일본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Pixabay]
2015년 한국산 아스파라거스 3톤이 일본으로 본격 수출된 이후, 매년 수출량이 증가해 2018년에는 19여 톤을 달성했고, 아스파라거스의 규격, 신선도 면에서 일본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Pixabay]

아스파라거스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즐겨먹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채소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아스파라거스는 알코올 분해와 간의 해독 작용에도 도움이 되어 숙취 해소에 좋다. 고혈압 예방, 스트레스 해소,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루테인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안구 보호와 시력 보호에 효능이 있다. 또한, 아스파라거스는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로 체중 조절 및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파프리카의 뒤를 잇는 강원도 주력 수출작목으로 육성하고, 아스파라거스 수출 확대를 위해 재배부터 수확 후 관리, 안전성 등 수출 전 과정에 걸친 전문가 집중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보급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