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가 되어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수련을 통해 뇌활용 방법을 안내하는 것 고등학교 시절에 읽은 책이 실마리가 되었다. 경남 마산에서 자란 그는 고등학교 때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많은 책을 읽었다. 그때 선배가 학교 도서관에 기증한 책 ‘한국인에게 고함’을 접했다. 우선 학교 도서관에 책을 기증한 선배가 훌륭해 보여 ‘나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한국인에게 고함’을 읽고 ‘이런 분이라면 스승으로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 그 무렵 한 선생님이 뇌교육을 지도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고, 무엇보다 뇌를 의식하고 잘 활용하게 하는 것이 좋았다. ‘언젠가는 본격적으로 해 보겠다’고 가슴에 새겨두었다.  여고 시절 결심했던 것을 그는 실천하고 있다.

이서희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뇌교육명상을 통해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서희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뇌교육명상을 통해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바로 국가공인브레인트이너 이서희 단월드 잠실센터 원장이다. 회원들을 만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수련법을 알려주고 뇌활용을 코칭하는 이서희 원장을 지난 2일 만났다. 이 원장은 바쁜 와중에도 환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대학교 1학년 때 숙모가 뇌교육을 소개해주었어요. 학교 다닐 때 뇌, 뇌의 가능성 등에 궁금증이 있었고, 고등학교 때부터 언젠가 뇌교육을 본격적으로 해보게겠다는 생각을 했죠. 건강상 몸을 관리해야 해서 단월드에 가서 뇌교육 명상을 시작했어요. 뇌교육 명상은 고등학교 때 읽었던 ‘한국인에 고함’의 저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창시한 것이더라고요.”

마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진학한 이서희 원장은 대학 입학을 하고는 다시 대학입시를 준비했다. 이른바 ‘반수’를 한 것이다. 가정 형편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무남독녀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한 그에게 너무나 일찍 큰 슬픔이 찾아왔다. 중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백혈병으로 돌아가신 것이었다.

“1년간 투병을 하셨는데, 제가 너무 어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슬펐어요. 어머니는 제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며 생활했어요. 고등학교 때 문예반 활동을 하며 글 쓰는 데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서울에 있는 대학 국문학과에 갔어요.”

외환위기로 나라 경제가 어려울 때 그의 집안 또한 어려움을 겪었다. 장학금이 아니면 대학을 마칠 수 없어 장학금을 받을 대학으로 다시 입학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못지않게 열심히 공부를 하여, 몸이 좋지 않았다. 숙모의 소개로 단월드 마산센터에 가서 뇌교육 명상을 하니 몸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다. 수험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갈수록 뇌교육명상에 빠져들었다. 뇌교육명상에 관한 프로그램을 다 체험하고 교육받고 싶어졌다.

이서희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뇌교육명상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을 발견하고 참갖치를 알아가도록 하는 일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서희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뇌교육명상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을 발견하고 참가치를 알아가도록 하는 일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심성교육을 받고 뇌교육명상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 뇌교육명상을 시작한 지 6개월만이었다.

“심성교육을 받으면서 저를 돌아보니까, 사랑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런데 개인의 사랑에 매여 있더라고요. 이왕이면 더 큰 사랑을 하라는 느낌이 왔어요. 나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크게는 인류가 행복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어요. 작은 사랑에서 더 큰 사랑을 선택했지요. 국문학을 전공해 작가, 기자가 되는 꿈을 접고 뇌교육명상 지도자가 되기로 했어요.”

대학수학능력시험 한 달을 앞두고 그는 이렇게 선택했다. 그렇다고 자신감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래서 지도자 교육으로 배우고 묻고 체험하며 그만의 실력을 키워갔다. 그렇게 하여 2년만에 원장이 되어 회원들 앞에 당당하게 섰다.

경남지역 마산, 내외센터 등의 원장을 맡아 10여년간 수많은 회원들을 만나 뇌교육명상을 지도하여 건강과 행복을 찾게 했다.

“회원들 중에는 몸이 안 좋아 뇌교육명상을 한 분들이 있지만, 마음에 아픔이 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인데 내면에는 아픔이 있고, 고통 받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이 뇌교육명상을 통해 자신의 진짜 가치를 찾고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뇌교육명상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껴요. 그런 것을 보면 뇌에 희망이 있습니다.”

경남지역에서 뇌교육명상 전문가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그를 찾는 곳이 많아졌다. 기업체에서는 임직원의 심신 건강관리를 위해 그에게 강연을 의뢰했다. 그는 시간을 쪼개 부르는 곳이면 조건을 따지지 않고 가서 뇌교육명상을 지도했다. 한두 시간이라도 뇌교육명상을 통해 그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공무원들도 그를 자주 찾았다. 그는 공무원들에게 뇌교육명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일깨워주었다. 내가 누구이고, 우리 민족이 어떠한 민족이고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자부심과 자존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서희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뇌교육명상을 지도하는 외에 회원들과 함께 BHP명상봉사단을 운영하여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서희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뇌교육명상을 지도하는 외에 회원들과 함께 BHP명상봉사단을 운영하여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렇게 혼신을 다해 뇌교육명상을 알리던 그에게 뜻하지 않게 쉴 기회가 주어졌다. 추석 명절에 할머니댁을 다녀오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로인해 1년간 쉬면서 어떠한 지도자가 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국가공인 브레인트이너자격을 취득하기로 했다. 브레인트레이너는 두뇌훈련 및 활용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과 실전 경험을 갖춘 전문가이다.

2015년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획득하고, 뇌교육명상지도자로 복직하여 서울로 왔다. 그리고 중도에 그만둔 대학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입학하여 올해 4학년이다. 회원들에게 더욱 전문적으로 조언해주고 싶어 시작한 공부인데, 덕분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 그는 뇌교육명상을 지도하는 외에 회원들과 함께 BHP명상봉사단을 운영하여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나와 회원들이 행복한 만큼 지역사회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뇌활용의 목표가 결국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는 것이까요. 모든 답은 내 뇌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을 활용하려면 뇌교육명상을 늘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