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벤자민갭이어는 지난 19일, 서울 문화공간 숨도에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장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교수를 초청해 멘토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의 저자인 그는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왜 침묵하고 있는가’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여 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중문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언어문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임마누엘 원장은 아시아 고전문학 전문가로 지난 10년 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지식인이 되었다. 그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도 미세먼지 문제에 관해 우리나라 고유의 철학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9일, 서울 문화공간 숨도에서 벤자민갭이어 멘토 토크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미세먼지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장이 연사로 나섰다. [사진=벤자민갭이어]
지난 19일, 서울 문화공간 숨도에서 벤자민갭이어 멘토 토크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미세먼지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장이 연사로 나섰다. [사진=벤자민갭이어]

이날 행사는 임마누엘 원장의 강연 이후 학생들이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임마누엘 원장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미세먼지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이야기했다. 그는 “미세먼지 기후변화는 산업화와 현대화를 통해 얻은 편리한 생활에서부터 나오는 문제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가 왜 심각해지고 있는지 막연하게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임마누엘 원장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은 공장과 자동차이다. 한국의 경우 산업단지의 공장에서 배기가스가 많이 나온다. 과거에는 정부에서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 직접 측정하고 벌금을 물렸으나, 지난 정부에서 기업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자가측정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런 제도적인 문제도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장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교수가 지난 19일, 서울 문화공간 숨도에서 열린 '벤자민갭이어 멘토 토크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갭이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연구원장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교수가 지난 19일, 서울 문화공간 숨도에서 열린 '벤자민갭이어 멘토 토크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갭이어]

임마누엘 원장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원인이 무엇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미세먼지나 기후변화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화와 기술,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익정신과 선비사상 등 한국의 전통에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에게도 좋고 다른 이에게도 좋으며, 자연에도 이로울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또한, 환경에 관한 지식을 갖추며, 검소하고 절약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홍익정신과 조선 시대 선비의 생활상에서 모범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때 한 학생이 임마누엘 원장에게 질문했다. “중국에서 건너오는 미세먼지로 인해 한국의 공기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죠.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중국사람들의 의식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임마누엘 원장은 “현재 한국 내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40~45% 정도, 북한에서 10~15% 정도 유입된다고 파악된다. 미세먼지를 다 중국때문이라고만 하긴 어렵고 국내에도 상당부분 원인이 있다. 중국에서도 지금 많은 태양광, 풍력에너지, 전기차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현실적으로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행동, 그리고 의식변화가 필요하고, 이런 움직임이 세계로 퍼져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벤자민갭이어 멘토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청년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원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갭이어]
벤자민갭이어 멘토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청년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원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갭이어]

임마누엘 원장은 토크쇼를 마무리하며 “환경문제에 관해서는 토론과 참여가 중요하다. 의식 문제를 이야기하고 어떠한 정책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실천을 할지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러한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토크쇼에 참가했던 조수영(32) 씨는 “미세먼지 문제에 관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각과 각도로 바라볼 수 있던 것이 참 좋았다. 다음에도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들으며 토론하는 장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