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지난 11일에 열린 ‘2020 문화의 달 개최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오는 2020년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 경기도 파주시를 선정했다.

정부는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문화의 달(10월)과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지정했다. 또한,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문화의 달 행사를 지역에서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의 달 행사는 14개 시도에서 순회하며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순천만에 뜬 문화의 달!’을 주제로 전남 순천시에서 개최했고, 올해에는 ‘제주의 색으로 피어나는 문화’를 주제로 제주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개최지로 선정된 파주시는 평화통일의 상징인 판문점과 임진각, 전통문화의 중심인 화석정과 자운서원, 문화예술의 핵심인 헤이리와 출판도시를 중심으로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축제를 운영해왔다. 파주시는 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적었던 경기북부 지역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한 점 등을 인정받아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 선정됐다.

'파주시만의 어울림과 의존,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0년 10월 문화의 달 행사 첫째 날에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천(開天)’을 주제로 하늘놀이 공연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파주, 융합 그리고 한반도’를 주제로 취타대 전통공연, 디지털공연과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풍물로 댄스(비보잉), ‘파주, 뱅크시에 당하다’ 등의 땅놀이 등이 전개된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인화(人和)’를 주제로 하는 사람이 중심인 거리예술공연, 불꽃문화재 등, 개·폐막식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