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납북된 사람들은 어떤 직업에 종사했을까? 왜 이들을 북으로 끌고 간 걸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4월부터 11월까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950년, 직업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관 연계 교육의 하나로, 6.25 전쟁 당시 납북자들의 직업을 살펴보는 것을 주제로 한다. 이번 교육 과정은 4월 1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14회(매달 2~3회, 매회 2시간, 회당 30여 명 규모로 진행 예정)에 걸쳐 진행한다.

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4월부터 11월까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950년, 직업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터=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4월부터 11월까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950년, 직업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터=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1950년, 직업 이야기’ 프로그램에는 파주 소재의 초등학교,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학습 활동 △전시관 관람과 연계한 활동지 풀이 △모둠별 토론 활동으로 구성된다.

‘사전 학습 활동’ 시간에는 전문 강사가 ‘1950년, 직업 이야기’ 교재와 시청각 자료를 이용한 수업을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1950년대의 시대상, 직업군 △6.25 전쟁과 납북 △평화, 번영, 통일의 가치 등을 먼저 배우게 된다.

이어 전시실(상설, 특별)로 이동하여 사전 학습 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업과 관련한 여러 유물을 직접 보고 학습 활동지를 풀면서 6.25 전쟁과 납북 그리고 당시의 직업군을 상세하게알아본다.

이후 직접 살펴본 내용을 토대로 6.25 전쟁 당시의 시대상과 직업군을 주제로 조별 토론을 진행하고 ‘모둠신문’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또 각자 ‘직업 신분증’을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미래상을 생각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시관의 유물을 살펴보면서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이해하는 한편 평화, 번영, 통일의 가치와 소중함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