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운동을 시작할 몸에 대한 준비운동을 마쳤다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본 뇌파진동부터 시작하면 좋다. 뇌파진동의 동작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건강관리라고 하면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거나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부담으로 느껴지는 현대인들의 타이트한 생활을 고려해 볼 때 획기적인 운동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 안들이고 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고서도 간단하게 건강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두뇌 운동법이라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컴퓨터 앞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현대인들은 오후가 되면 뒷목이 뻣뻣해지고 어깨가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 눈도 건조해진다. 이럴 때 수시로 앉은 자리에서 뇌파진동을 3분만 해도 목과 어깨의 뭉친 근육이 풀리고 눈이 시원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 3분 동안 온전히 의식을 집중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소개 하는 뇌파진동은 기본적인 수련동작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꾸준히 수련을 하고 뇌파진동의 감을 터득하게 되면 에너지가 온몸을 순환하면서 격렬하게 몸이 떨리기도 하는 등 더 깊은 체험이 가능하다. 

뇌파를 조절할 수 있는 3가지 방법

뇌파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안정시키고 부정적인 뇌파를 순수뇌파로 만드는 방법에는 세가지가 있다. 바로 뮤직, 액션, 메시지가 그것이다. 뇌파진동은 뮤직(Music)과 함께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리듬(Action)을 타고 스스로 원하는 메시지(Message)를 뇌에 입력하여 뇌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시키는 통합적이고 혁신적인 두뇌 활용법이다.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집, 혹은 기타 공간이 허락된다면 뇌파가 쉽게 공명할 수 있는 단순한 리듬의 음악을 틀어놓고 뇌파진동을 하면 훨씬 뇌파진동의 효과를 빠르게 체험할 수 있다. 뇌파진동에 좋은 음악으로는 사물놀이나 비트감과 리듬감이 살아있는 빠른 곡들이 좋다.

뇌파진동 기본 수련법

① 도리도리 뇌파진동

 

 

도리도리 뇌파진동
도리도리 뇌파진동은 원하는 때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거나 쓸데 없는 생각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도리도리’ 흔들어 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도리도리 뇌파진동은 바로 이 ‘도리도리’의 방법을 그대로 적용한다. 자고 일어나 몸이 무거울 때 침대에서, 출퇴근 길에, 혹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피로가 몰려올 때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할 수 있다. 

 

 

• 반가부좌나 책상다리를 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는다.
•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번 움직일 때마다 3초 정도 걸릴 만큼 천천히 한다.
• 의식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몸이 리듬을 타고 진동이 점점 강해진다. 이 정도가 되면 의도하지 않아도 고개가 좌우, 상하, 무한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 진동에 계속 집중하면 진동이 경추를 타고 척추를 따라 온몸으로 퍼진다.
• 5분 정도 동작을 반복한 후 멈춘다. 몸의 움직임이 서서히 잦아들면 마음을 아랫배에 집중한다.
• 내쉬는 몸을 길게 내쉰다. 세 번 반복한다.

② 정충 뇌파진동

정충 뇌파진동은 도리도리 뇌파진동의 심화, 응용 수련이라고 보면 된다. 도리도리 뇌파진동을 하면서 단전을 두드리거나 명치, 전신을 두드리는 것이 정충 뇌파진동의 방법이다. 정충 뇌파진동은 아랫배 단전의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는 수련이다. 단전에 에너지가 채워지면 뱃심이 좋아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의욕이 절로 일어난다. 생명력이 강해져 외부 환경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강해진다.

 

정충뇌파진동

정충 뇌파진동은 몸을 더욱 크고 많이 움직이게 됨으로써 온몸의 파장을 극대화 한다. 몸을 더 많이 움직여서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될 경우에 뇌파진동을 하면서 생각이 더 쉽게 끊기고 집중이 잘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5분에서 10분 정도를 계속하면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입에 단침이 고이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가 된다. 대뇌피질(생각)에서 대뇌변연계(감정), 뇌간(생명)까지 의식이 빠르고 깊게 이동하는 것을 체험하게 되며 이렇게 되면 머릿속에 있던 복잡한 생각들이 끊어지고 감정이 정화되면서 본연의 생명의 에너지와 만나게 되고 기운이 맑아지게 된다. 

 

•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끝을 약간 안쪽으로 모은다.
• 무릎을 살짝 굽히고 주먹을 쥐고 아랫배를 두드린다.
• 단전을 두드릴 때마다 무릎도 약간씩 반동을 준다.
• 진동이 온몸으로 퍼지는 것을 느끼며 리듬을 타고 자유롭게 두드린다.
• 서서 하기 불편한 사람은 앉아서, 혹은 누워서 두드릴 수 있다.
• 정충 뇌파진동을 하다 보면 진동과 몸 안에 생동하는 자연적인 리듬에 맞춰 절로 몸이 불편한 부분을 두드리게 된다. 편해질 때까지 두드리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도록 한다.

불쾌와 분노를 삭제하는 나만의 노하우 (뇌파진동 체험담)

온갖 시시비비와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이 모여 갈등하는 집합소, 경찰서가 내 직장이다. 그러니까 나는 경찰관이다. 늘 소란스럽과 어수선한 환경이다 보니, 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할 때보다 험악해질 때가 더 많다. 지치고 힘든 날은 내 얼굴 표정도 직장 분위기와 닮은 꼴로 변한다. 굳은 인상으로 짜증 섞인 말을 툭툭 내뱉은 나를 느낄 때면 마음이 더욱 무겁다.

업무 중 가장 열받는 순간은 사람들을 말리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을 때다. 터무니없이 경찰관을 힐난할 때면 인간적인 모욕감마저 든다. 물론 이것도 20년간 쌓인 내공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정말이지 참기 힘든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이런 날은 일을 끝내고 쉬는 동안에도 제대로 쉬질 못한다. 사람들의 부정적인 욕설과 난폭한 행동들이 지워지지 않고 머릿 속을 맴돌기 때문이다. 직업병이다.

더 이상 이렇게 지내면 병이 생길 것 같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고소인들을 조사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좌우로 흔들렸다. 지금 생각하니 열 받아 뻣뻣해진 목과 어깨로 갈고자 몸부림치는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하루는 지인의 소개로 뇌파진동을 배웠는데, 평소 내가 해오던 동작과 비슷해 거부감없이 따라할 수 있었다.

한두 번 흔들 때는 몰랐는데 20분 정도 흔들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도 좋아졌다. 내 몸이 흔들리는대로 리듬을 타니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나쁜 감정들이 말끔히 사라졌다. 이 체험 이후 부정적인 감정에 빠질 때면 즉시 뇌파진동으로 털어내겠다고 결심했다. 경찰서에게 불쾌한 감정이 생기면 바로 머리를 흔들며 털어내기 시작했다. '그래 나쁜 감정은 그때 그때 지우자!'

처음에는 잘 안됐는데 몇 번 하고 나니 요즘에는 목과 몸을 약간만 흔들어줘도 감정을 컨트롤하는 감각이 깨어난다. 뇌파도 쉽게 안정된다.  요즘에는 뇌파진동을 할 때 내가 원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상상한다. 뇌파진동을 하는 동안 사람들이 보내는 욕설과 부정적인 에너지가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이미지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니 더욱 쉽게 몸이 개운하고 가벼워진다.

또 사건 현장에서 불쾌한 감정을 느낄때도 많은데 돌아오는 순찰차 안에서 즉시 뇌파진동을 한다. 그렇게 털어버린다. 방법은 손을 비벼 머리를 쓰다듬고 좌우 또는 앞뒤로 목을 흔들어 나쁜 감정을 '삭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옆의 동료들이 불쾌한 상황을 곱씹으며 힘들어 할 때 크게 웃으며 이렇게 외친다. " 삭제합시다!" (K경찰관, 46)